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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산꿩의다리(대둔산 20060708)

대둔신의 금강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을 오르면서 저린 오금이 쉽게 펴지지를 않았는데
또 돌계단을 숨가쁘게 올라야했습니다.
돌계단의 끝이 고개이네요.
그 고개에 힘들게 올라오는 등산객을 반겨주는 꽃이 있었습니다.
산꿩의다리였습니다.




꽃은 흰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에 원추꽃차례에 달려있었습니다.
꽃잎은 없고 희게 보이는 것을 저도 여태 꽃잎으로 알았는데 그게 수술인가 봅니다.
바위에도 피었고 나무 사이에도 피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만났지만 대둔산에서 만난 산꿩의다리는 너무 연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무리지어 피어 있어 마음이 놓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