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을 오르는 케이불카에서 바위에 핀 원추리를 보았습니다.
바위의 틈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것만으로도 용한데 꽃까지 피우고 있으니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든지 입이 다물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망원렌즈가 200미리인지라 제대로 가까이 접근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내내 돌아보았지만 원추리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하산을 하여 벤취에서 잠시 쉬다가 다소곳이 핀 원추리를 만났지요.
풀 숲에서 튼실하게 꽃대를 올려 고작 한송이씩 피었지만 색도 고왔고 모습도 당당하였습니다.
매표소 주변에서 비비추와 범부채도 보았습니다.
범부채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부채를 접는다고 하네요.
그렇게 하루를 밝히고 시들어가는 꽃이지만 범처럼 당당하기만 합니다,
일월비비추
꽃은 연한 자줏빛으로 한쪽으로 치우쳐서 뭉쳐 피고 있었습니다.
비비추도 종류가 참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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