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둔산 정상인 마천대를 올랐다가 낙조대와 태고사 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함께 간 사람이 반대를 하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침에 오른 길을 다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냥 오려니 다시 올 수 있기가 쉽지를 않을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태고사를 향했습니다.
태고사는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대둔산 낙조대(大屯山 落照臺) 아래에 있는 사찰입니다.
신라 신문왕 때 원효대사(元曉大師)가 창건하였고 고려시대 태고화상(太古和尙)이 중창하였으며,
조선시대에는 진묵대사가 재건하였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통나무로 계단을 만들었더군요.
이 절에서 우암 송시열(尤庵 宋時烈) 선생이 수학하였다고 전해지며,
절 입구의 바위에 ‘석문(石門)’이라는 우암의 필적이 움푹 들어가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다행히 태고사를 오를 때까지는 비가 오지를 않았습니다.
하늘에 가득한 구름은 산에까지 내려와 금방이라도 비를 내릴 것만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각 앞의 계단을 오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계단 끝에서는 사자와 코끼리가 사천왕을 대신하여 지키고 있었습니다.
전각은 대둔산 자락에 멋지게 자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당 한쪽에 아름드리 전나무가 둥지의 반은 이끼에 덮여 있었습니다.
마당의 다른 한쪽에는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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