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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무척산을 내려오면서 (20061203)


일몰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내려옴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등산로에 비치이는 햇살이 참 곱습니다.
그림자가 제법 길게 다가섭니다.
나 아닌 내가 그곳에 자리하고 있음이 자못 재미가 있습니다.













산을 오를 때는 숨이 차고 힘이 들어서 제대로 보지 못하고 느끼지도 못했던 것을이 새로 눈에 들어옵니다.
경사가 심한 곳에 지그재그로 만든 등산로를 내려오면서 꼭 다른 길을 걷는 느낌입니다.
바위 곁의 억새에 저녁 햇살이 내려 앉고 있습니다.
바위 틈 사이로 소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자라고 있었고요........










산을 다 내려와서 등산로 가에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는 쑥부쟁이를 만났습니다.
반가움에 얼른 다가가서 인사를 나누고는 담아왔습니다.








바로 곁에 강아지풀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모습이 이상하다 하였는데 씨를 날려보내고는 가벼워진 몸매를
바람에 내맡기고 흔들리는대로 내버려두었습니다.








억새 사이로 해가 지려합니다.
햇빛이 억새를 빛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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