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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화순의 영귀산 운주사 1(20061221)

동료들과관광버스를 타고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화순의 운주사를 들렸다가 지리산의 온천랜드에서 하루를 묵고 마이산도 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천탑천불의 사찰이라고 알려진 운주사는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리에 소재하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천불천탑이었다는데 지금은 석불 93구와 석탑 21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운주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천불산 다탑봉 운주사는 천불천탑으로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 불교의 깊은 혼이 서린 운주사는
우리나라의 여느 사찰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불사를 한 불가사의한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운주사 불상들은 천불산 각 골짜기 바위너설 야지에
비로자나부처님(부처님의 빛, 광명)을 주불로 하여 여러기가 집단적으로 배치되어있다.
크기도 각각 다르고 얼굴 모양도 각양각색이다.
홀쭉한 얼굴형에 선만으로 단순하게 처리된 눈과 입, 기다란 코, 단순한 법의 자락이 인상적이다.
민간에서는 할아버지부처, 할머니부처, 남편부처, 아내부처, 아들부처, 딸부처, 아기부처라고 불러오기도 했는데
마치 우리 이웃들의 얼굴을 표현한 듯 소박하고 친근하다.
이러한 불상배치와 불상제작 기법은 다른 곳에서는 그 유형을 찾아 볼 수 없는 운주사 불상만이 갖는 특별한 가치로 평가받는다.

또한 운주사 석탑들은 모두 다른 모양으로 각각 다양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연꽃무늬가 밑에 새겨진 넙쩍하고 둥근 옥개석(지붕돌)의 석탑과 동그란 발우형 석탑,
부여정림사지 5층 석탑을 닮은 백제계 석탑, 감포 감은사지 석탑을 닮은 신라계 석탑,
분황사지 전탑(벽돌탑) 양식을 닮은 모전계열 신라식 석탑이 탑신석의 특이한 마름모꼴 교차문양과 함께 두루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운주사 탑들의 재료로 쓰인 돌은 석질이 잘 바스라져서 오히려 화강암질의 강한 대리석보다
더 고도의 기술을 습득한 불모(석공)님이 아니면 제작이 불가능하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이다.
그 석질로 빚어만든 탑이 이렇게 수많은 세월의 풍상을 버티어 전해져 오는 것을 보면
이곳의 조형자들의 기술이 가히 최고 수준이었다는데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듯 싶다.

주차장 바로 곁에 일주문이 영구산 운주사란 현판을 달고는 운주사를 찾는 사람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뒷편에는 천불천탑도장이란 현판이 걸렸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니 바로 야지에 즐비한 탑과 불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9층석탑이 반깁니다.
그 뒤로 7층석탑 2기도 보입니다.
길옆의 산기슭에는 자연석을 그대로 사용하여 만든 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낮은 절벽을 등지고 몇 구의 불상도 자리한채 운주사를 찾는 사람들을 맞고 있었습니다.
너무 소박한 불상들입니다.







보물 796호로 지정이 된 9층석탑입니다.
운주사 홈페이지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탑 높이 10.7M로 운주사에서 가장 높은 화사하고 수려한 탑이라 하였고.
가는 옥개석(지붕돌)과 처마의 끝이 백제식 목조건물처럼 치솟아 세련미가 느껴진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탑신석 안에 겹마름모꼴의 기하학적 무늬와 네잎의 꽃잎 문양은 유일하게 운주사의 탑만이 간직하고 있는 것이며
겹마름모꼴은 사방팔방에 계신 부처님을 그리고 중앙의 네잎의 꽃잎문양도 사방불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짐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주사에 있는 각 골짜기의 부처님이 비로나자불(부처님의 빛, 광명)을 주불로 모시고 있는만큼,
이처럼 환한 빛살이 중앙에서 하늘로 퍼져오르는 문양을 보고 있노라면 비로자나탑이라 불러도 좋을 듯 싶다고도 하였고
일설에는 이 탑을 운주사 중심탑이라하여 돛대탑이라 부른다고도 하였습니다.







9층석탑 다음에 칠층의 석탑 두 기가 있었습니다.
앞에 있는 것은 운주사 칠층석탑이라 하였고
조금 더 뒤에 있는 탑을 운주사 쌍교차문 칠층석탑이라고 하였습니다.
탑에 새겨진 무늬를 따라서 이름을 붙인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 석불 3구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왼편에 있는 석불을 광배 석불좌상이라 하였습니다.
운주사 석북 가운데서 유일하게 광배가 있는 불상이라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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