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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화순의 영귀산 운주사 2(20061221)


석불 군 뒤로 칠층석탑과 보물 797호로 지정을 받은 석조불감, 그 뒤에 보물 798호인 원형 다층석탑이 모여 있었습니다.
특히 석조불감은 운주사에 산재한 다양한 형태의 석텁과 석불 중에서 골짜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앞과 뒤에 칠층석탑과 원형 다층석탑이 있어서 야외 불당의 주존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석조불감은 팔작지붕 형태의 돌집으로 그 안에 두분의 석불이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었습니다.
두분의 석불은 남과 북을 정확히 바라보고 있으며,
두분의 불상이 거대한 돌집 안에서 서로 등을 대고 앉아있는 채로 조성된 것은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라고 하여 건축학적으로 매우 주목되는 작품이라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물 798호인 원형 다층석탑은
자연적인 거북형의 영귀산에 자리한 명당탑에 비해 인공적인 거북형의 하대석 위에 자리한,
10각 기단부, 연꽃문양의 기단갑석에 둥근 탑신석과 둥근 원형의 옥개석(지붕돌)을 갖춘 아름다운 석탑이라 하였습니다.
원과 원으로 이어진 우주전체를 조형하고 있는듯한 인상이라고 표현을 하였고
기단갑석에 두른 연꽃문양, 그 위에 올라갈 수 있는 것은 부처밖에 없다며 탑 전체가 부처를 상징한 탑이라 하였습니다.
연화탑은 현재 6층만 남아있으나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처럼 우아하고 개성적인 아름다운 석탑은 이곳 운주사만이 가지고 있는 최상의 석탑 예술의 특징이라 하였습니다.
둥근 처마를 잘빗어 내린 옥개석(지붕돌)과 둥근 탑신의 절묘한 조화도 경이롭고
자세히 관찰해보면 기단갑석의 연화무늬의 선을 쪼은 정자국이 방금한 듯 남아있어
조형자의 혼과 숨결을 지금도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고 안내를 하였습니다.




대웅전앞의 종무소를 들어가기 전에 여태 지나왔던 골짜기를 돌아보았습니다.
조금 전에 보았던 원형 다층석탑과 석조불감, 7층석탑이 차례대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골짜기의 평지에만 석탑과 석불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산에도 바위 절벽 앞에서도 석불이나 석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소박한 모습들입니다.








석탑과 석불을 차례대로 보면서 오니 어느덧 종무소 앞입니다.
대웅전을 가려면 지나야 하는 곳입니다.
현판의 운주사 글씨체가 인상적입니다.
왼쪽에 종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