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토요일 오전
하늘이 너무도 화창합니다.
퇴근을 하자마자 집을 나섰습니다.
남해 다랭이마을에 모심기가 끝이 났다고 하여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삼천포대교에서 일몰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진주를 지나니 하늘에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다랭이마을에 도착을 하였을 때는 하늘에 온통 구름으로 뒤덮였고
이따금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였습니다.
시원스런 바다와 비탈을 따라 만들어진 다랭이논을 보려고 달려왔는데
도와주지 않는 날씨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전망 좋은 곳을 찾아서 가천마을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마을 옆으로 논들이 계단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앵강만이 펼쳐졌지만 바닷물의 색이 제 색을 표현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가천대에서 다시 가천마을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도로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마을로 들어서서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다랭이논에 심겨진 모가 제법 의젓합니다.
파도는 바위에 부서지고
바위 위에서 바다 저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실어보냈습니다.
바닷가에서 바위를 연결한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즐거워합니다.
연인의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가천마을의 명물 암수바위를 다시 보았습니다.
볼 때마다 신기하기만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가천마을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서 다랭이논을 담았습니다.
맞은 편에서 본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개 속의 덕유산(20070617) (0) | 2007.07.10 |
---|---|
삼천포대교(20070616) (0) | 2007.07.08 |
초여름의 우포(20070610) (18) | 2007.07.06 |
함양 상림(20070609) (17) | 2007.07.04 |
물레방아의 고장 함양(20070609) (44) | 2007.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