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핀다는 풍문을 들으니 작년에 다녀온 하소백련지가 그리웠습니다.
전주에 계시는 바르게삶님에게 연락을 드리니 바로 올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조금 일찍 와서 전주의 덕진공원도 돌아보자고 하셨습니다.
7월 14일 새벽에 집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해가 뜰 무렵에 진안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마이산이 멀리 보입니다.
일본에 태풍이 지나가기에 날씨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예보였으나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구름이 개이면서 날씨가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덕진공원에 도착을 하니 7시 반이었습니다.
덕진공원에 대한 안내는 가고파 여행사의 여행 정보를 그대로 옮겼습니다.
전주시내로 들어오는 팔달로변에 위치한 덕진공원은
고려시대에 형성된 자연호수를 1978년 시민들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4만 5천 평의 공원 내에는 후백제를 건국한 견휜이 도성방위를 위해 늪을 만든 이래
자연적으로 생긴 덕진연못(덕진지), 1927년 박기순에 의해 만들어진 취향정과
연못 위에 놓여진 빨간 아치형 다리인 현수교가 함께 어우러져 빼어난 절경을 이룹니다.
덕진공원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여름에 수면 위를 가득 채우는 연꽃입니다.
연못 위로 놓여진 현수교를 따라 내려다보이는 연꽃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어 찾는 이를 감상적인 분위기에 젖게 만듭니다
이 공원에는 취향정 옆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 판소리 등의 전통 문화행사가 수시로 열리고
공원정문에서 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전주 동물원이 있어
가족들의 피크닉 장소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 밖에도 어린이 헌장, 신석정시비, 김해강시비, 전봉준 장군상 등
9개의 석조기념물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전주에 들어서면서 바르게삶님에게 연락을 드리니
벌써 왔느냐고 반문을 하시면서 깜짝 놀라시더군요.
조금 일찍 출발을 하여도 8시는 넘어야 도착할 것이라 예상을 하신 것 같았습니다.
주차에 대한 안내를 받고 공원을 들어섰습니다.
아침의 덕진공원이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취향정을 지나니 연못을 가로지르는 현수교가 보입니다.
현수교를 중심으로 연이 심겨진 곳과
연이 심겨지지 않은 곳으로 나뉘고 있었습니다.
덕진지의 연꽃밭에 연꽃이 가득합니다.
그 모습을 담으려고 많은 분들이 아른 아침에 덕진공원을 찾고 있었습니다.
현수교를 지나고 연꽃을 돌아보도록 만든 나무 통로를 따라 돌아보면서
연꽃의 아름다움에 그저 감탄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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