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철교에 도착을 하여 동쪽을 바라보니
도로에 가로등이 아직은 불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바닷물은 소래 앞까지 들었지만
소래시장은 지난 밤에 늦도록 잠을 들지 못한 때문인지
동쪽이 밝아오는데도 새벽잠에서 깨어나지를 않고 있었습니다.
한편 소래시장 맞은 편의 월곶에 고층 아파트는
바로 앞까지 밀려든 바닷물에 제 모습을 비춰보며 아침을 맞고 있었습니다.
소래 철교에서 맞는 아침이 상쾌하기만 합니다.
조용하기만 한 바다에 어둠을 헤치며 배 한척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철교 밑을 지나 만선의 꿈을 담고 서해로 나아갑니다.
잠시 후에 다시 배가 움직입니다.
동쪽 하늘이 제법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소래가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해가 뜨기 전의 기다림이 기대로 설레입니다.
동쪽 하늘에 붉은 기운이 조금씩 짙어집니다.
철교 가로등 위에 갈매기도 함께 기다렸습니다.
산뒤에서 해가 살며시 얼굴을 보여줍니다.
일출의 모습이 장관은 아니지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로 볼 수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이기를 빌었습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석산(20070718) (20) | 2007.08.04 |
---|---|
시흥의 관곡지(20070715) (0) | 2007.08.02 |
부여 궁남지 2(20070714) (37) | 2007.08.01 |
부여 궁남지 1(20070714) (0) | 2007.08.01 |
전주 덕진공원(20070714) (0) | 2007.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