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래루를 지나 대웅전 앞에 섰습니다.
단청을 하지 않은 내소사의 대웅전은 더 고색창연한 모습입니다.
능가산 아래에 평지에 넉넉하게 자리한 내소사는
몇번을 찾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특별히 반기지를 않고 말없이 맞아주기만 합니다.
그런 내소사가 늘 좋기만 합니다.
불이문 앞에 가보았습니다.
절로 들어가는 3문(三門) 중 절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이라고 안내를 하였는데
'불이'는 본래 진리는 둘이 아님을 뜻한다고 하며
일체에 두루 평등한 불교의 진리가 이 문을 통하여 재조명되며,
이 문을 통해야만 진리의 세계인 불국토(佛國土)가 전개됨을 뜻하기 때문에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 문을 지나고 싶은데 들어가지지를 않습니다.
불국토는 아직은 제게 너무 멀리 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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