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굴암의 마애여래좌상입니다.
암벽에다 새긴 불상입니다.
석회암으로 된 절벽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웠습니다.
안내판에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이 불상은 골굴암의 주존불로 동남쪽을 향안 암벽의 약 4m 높이에 새겨져 있다.
높다란 상투 모양의 머리와 뚜렷한 얼굴, 가는 눈, 작은 입, 좁고 긴 코의 독특한 이목구비와
얼굴 전체에 웃음을 띤 형태 등은 형식화가 진행된 9세기 신라불상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기림사 사적기에는 골굴암에 열두 굴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 불상은 그 주불인 듯하며 만든 시기는 9세기경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이 그린 경주 '골굴석굴도'에는 목조전실이 묘사되어 있으나
지금은 곳곳에 가구의 흔적만 남아 있다.
산신굴에서 내려오니 남근바위와 산신당의 여궁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위로 보니 왼편에 남근을 닮은 바위가 보였고
산신굴 주변의 모습이 여자의 자궁을 연상하게 하였습니다.
안내에 의하면 자손 귀한 집안의 부녀들이 남근상을 참배한 뒤
여궁을 깨끗이 소제하여 판자를 깔고 그 위에 앉아 밤새서 기도를 하면
이튿날 아침 여궁에 정수가 가득 고여 있었으며 이는 소원성취의 증표라고 하였습니다.
대적광전 앞의 예불단 앞에 갔습니다.
암벽에 석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적광전도 자세히 보았습니다.
근래에 지으진 전각인가 봅니다.
단청이 화려합니다.
대적광전에서 고개 쪽으로 올랐습니다.
오륜탑이 있었습니다.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입니다.
바로 옆에 오륜탑에 대한 안내가 있었습니다.
오륜탑은 청정법신대일여래불을 상징하는 만다라로써
모든 덕과 지혜를 갖추었음을 뜻하여 오지륜이라고 한다.
불교의 수행법인 밀교에서 지.수.화.풍.공 오단의 형상은 물질계인 4대와 정신계인 공의 조화를 의미하며
중생의 육신과 오대를 대응시켜 자기 몸안의 오처에 오관을 관하여 육신이 곧 법신임을 체득케 한다.
천오백년전 인도로부터 불법을 전래한 골굴사의 창건주 광유성인을 받들어
이 탑을 조성하며 태국에서 모셔온 불사리 3과를 봉안하였다.
오륜탑 앞에서 보니 대적광전과 함께 마애여래불이 있는 암벽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오륜탑 옆으로 산행로가 있습니다.
볼거리가 있나 하며 오르는데 강아지 한마리가 오륜탑 주위를 맴돌다가 나를 따라 옵니다.
산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다 보니 누구에게나 잘 따르나 봅니다.
위자에 쉬고 있던 아가씨가 오라고 하니 쪼르르 달려갑니다.
내려오면서 대적광전 앞의 골짜기가 제법 깊습니다.
마애불상이 있는 암벽도 한번 더 올려다보고 합장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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