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을 타고 백마강을 구경하고는 고란사 나루터에서 내려 고란사로 올라갔습니다.
고란사는 부소산 북쪽 기슭 백마강변에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언제 누가 창건했는지는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백제때 왕들이 노닐기 위하여 건립한 정자였다는 설과 궁중의 내불전이라는 설이 전해집니다.
백제의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 초기에 백제의 후예들이 선조들의 넋과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중창하였는데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하기 때문에 고란사라고 바꿔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법당과 법종각, 삼성각이 있습니다.
법당은 1931년 지은 것을 1960년 보수한 것입니다.
절의 뒤뜰 커다란 바위틈에는 고란초가 촘촘히 돋아나 있고,
왕이 마셨다는 고란수가 나오는 고란샘터가 있습니다.
법당 앞에 은행나무 두 그루가 시원스럽게 자랍니다.
두 나무 사이로 백마강이 더욱 운치 있게 보입니다.
조금 전에 내렸던 나루터에 황포 돛배가 다시 닿았습니다.
'사찰 탐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륵사2(20080804) (0) | 2008.08.31 |
---|---|
신륵사 1(20080804)제목을 입력해주세요. (0) | 2008.08.31 |
동화사 통일대불 1(20080727) (22) | 2008.08.19 |
팔공산 파계사 2(20080727) (0) | 2008.08.19 |
팔공산 파계사 1(20080727) (1) | 2008.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