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7일 무더위가 극심한 때에
팔공산 자락에 자리한 파계사에서 모임을 가졌습니다.
해심님이 귀한 노란망태버섯을 보여주신다고 하여 전주에서 삶님 내외분,
서울에서 산비탈님,
대구에서 우리들을 기다린 해심님과 애플님
그리고 우리 내외의 7명입니다.
파계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산인 동화사의 말사로
대구광역시 동구 중대동 7번지 팔공산 서쪽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처님의 계율 정신을 받들고 수행하는 계율중심의 청정도량이라고 안내를 합니다.
"把溪寺"란 이름은 절의 좌우에 흐르는 9개의 계곡이 모여진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사찰의 좌우에 흐르는 9개의 계곡은 9룡(九龍)을 상징하며,
구룡이 나실 곳이라 이 물이 흘러 용이 동시에 나와서 사회를 혼란케 함을 막기 위하여
이 물이 흩어지지 못하게 절이 잡아 모은다는 뜻에서 파(모을 把), 계(시내 溪), 사(절 寺)라 하였다고 합니다.
팔공산 파계사는 신라시대 804년 심지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영조대왕의 설화가 깃든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조 숙종임금이 어느날 대궐 속으로 승려가 들어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이 너무 선명하여 신하를 시켜 남대문 밖을 살펴보게 하니,
정말 한 승려가 그 앞에서 쉬고 있었고 그 승려가 바로 파계사의 영원선사였습니다.
기이하게 여긴 숙종임금은 영원선사에게 왕자탄생을 위한 백일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숙빈 최씨에게 태기가 보였고, 이듬해에 왕자가 탄생하였으니 바로 영조대왕이라고 합니다.
차를 이용하여 파계사 주차장에 오르니 일주문도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주차장을 둘러싸고 나무가 울창합니다.
법당으로 오르는 계단 앞에 서니 누각이 번듯합니다.
골짜기의 지기를 눌러준다는 진동루입니다.
누각 앞을 보살님이 쓸고 계십니다.
파계사를 찾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애를 쓰는마음이 전해집니다.
누각 밑으로 들어섭니다.
맞은 편에 원통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통전 앞마당 좌우에는 설선당과 적묵당이 서로 마주보고 있습니다.
파계사 중심영역은 마당을 중심으로 주불전과 누각,
선당과 승방이 서로 대칭으로 자리 잡은 중정중심의 가람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중심영역 왼쪽 언덕에는 기영각이 보입니다.
기영각은 선조, 숙종, 덕종, 영조 네분의 위패를 모신 건물인데,
현재 위패를 서울로 옮겨가고 탱화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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