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날이 좋다는 예보에 또 진하해수욕장 옆의 명선도를 찾았습니다.
출발할 때는 늘 기대를 가지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섭니다만
도착을 하면 대부분 기대가 무너지고 실망을 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바다에 안개가 가득합니다.
안개도 피어오르는 물안개였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해무입니다.
명선도로 연결된 길에 산책을 나온 사람들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물길이 열리기도 하였다는데
이번에는 물이 차서 명선도에 걸어서 들어갈 수는 없는 모습입니다.
명선도 주변의 하늘이 붉어지는 것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가 솟는 모습을 놓쳤습니다.
안개 속에서 둥근 모습을 다 갖춘 해를 보았습니다.
명선도 소나무에 해가 걸렸습니다.
해무가 해를 붉게 만듭니다.
달이 뜨는 모습을 보는 기분입니다.
해가 명선도를 벗어나지만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뜨지 못하고 지켜보았습니다.
하늘도 붉고 바닷물도 붉게 물이 들었습니다.
바다에는 붉은 기둥도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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