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다녀오면서 우포에 들렸습니다.
구름 속으로 간간이 보이는 해가 우포에 빛을 남깁니다.
하늘도 맑지 않았고 바람도 차가왔지만
설을 쇠러 왔다가 지나면서 우포를 들리는 사람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둑에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멀리 새들이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서 놀면 좋을텐데.........
바로 아래에서 새소리가 들립니다.
내려다 보니 물에 머리를 박고는 먹이사냥에 한창인 모습도 보입니다.
갈대들이 가려서 제대로 볼 수가 없어 안타까왔습니다.
인기척에 자리를 옮기기도 합니다.
유영을 즐기던 오리와 고니가 날개를 펼치며 기지개도 켭니다.
날아주기를 기다렸지만 날갯짓으로 그칩니다.
해가 서쪽으로 제법 많이 기울었나 봅니다.
우포가 노을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금빛은 아니었지만 고운 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곱기만 합니다.
금빛 물에 유영을 즐기는 오리들이 부럽습니다.
해가 서산으로 기우나 하였는데
산 위에 구름이 해를 숨겨버립니다.
우포가 금빛으로 물들다가 회색빛을 바뀌고 맙니다.
그렇지 않아도 차가왔던 바람이 더욱 차갑게 얼굴을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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