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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에서 만난 들꽃들 2(20050826) 우리 야생화의 이름을 조금씩 알게되면서 산을 오르는 기회가 더 잦아졌다. 아니 시간만 나면 산을 오르려고 한다. 산을 오르다가 이름을 아는 꽃을 만나면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그런데 조금 알면 자중을 해야하는데 조금 아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나서다가 망신을 당하기도 하였다. 오리방풀인가 보다 지나가시는 분이 물어보는데 모른다고 해야하는 것을 우물쭈물 하다가 아시는 분이 있어서 무안을 당했다. 그리고 너무 비슷한 게 많아서 확실하게 구분이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야겠다. 서덜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30∼50cm이고 모가 난 줄이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의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
덕유산에서 만난 들꽃들 1(20050826) 원추리가 덕유평전에 가득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덕유산을 올랐다. 간 시기가 늦어선지 원추리는 만나지 못하였지만 곤돌라 승강장을 내려 향적봉을 올라가는 산길 초입에서 물봉선을 만난 것으로 하여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야생화를 만났다. 가는장구채, 석죽과의 한해살이풀.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위쪽 줄기는 곧게 서서 많은 가지를 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윗부분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원뿔형 취산꽃차례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데, 대체로 흰색이고 가끔 황백색으로 피기도 한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장구채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구절초,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
덕유산을 올라서(20050826) 향적봉, 덕유산 최고봉이다. 둘러보아도 좋고 내려다 보아도 좋다. 안개가 피어오르니 신비감이 들어서 좋고, 안개가 걷히니 멀리 파란 하늘이 너무 좋다. ---------------------------향적봉 정상에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향적봉을올라 주변을 돌아보았다.가슴이 환하게 뚫린다.많은 산들이 발아래에 있다.멀리 곤돌라 승강장도 보였다.잘 알지 못하지만 지리산도 보이고 가야산도 보인다고 하였다. ------------향적봉에서주변을 돌아보니하늘과 구름, 산들이 모두가 아름답기만 하였다. ---------------향적봉에서 본 곤돌라승강장우연히 멋진 청년을 만났다. 덕유산 대피소에서 뒤를 따르는 젊은이가 있었다. 서울에서 왔다고 하였다. 야생화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긴다고 하였다. 중봉을 함께 둘러보..
덕유산을 오르며(20050826) 8월 26일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덕유평전에 원추리가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은지라 덕유산으로 향했다. 어제까지 비가 내렸는데 차창으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도 푸르러서 차를 몰면서 노래까지 흥얼거렸다.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1614m)까지 오르는 길. 무주리조트에서 설치한 곤돌라를 이용한다면 가족끼리 나선다 해도 멀고 험하지만은 않다. 설천지구에 9시 반에 도착하여 곤돌라를 타러갔는데 10시부터 운행을 한다고 잠시 기다렸다. 곤돌라 시설을 한 뒤에는 덕유산의 향적봉을 가기가 너무 수월해졌다. 향적봉을 오르노라면 육순이 넘으신 분들도 많이 만날 수가 있다. 덕유산 옛부터 '덕(德)이 많아 넉넉한 산, 너그러운 산'으로 불리우고 있는 덕유산은 해발 1,614m의 향적봉(香積峰)을 주봉으로 삼고 무풍의 ..
늦여름의 해운대해수욕장(20050823) 아내와 대영박물관 부산전을 보러갔다가 시간이 남아 해운대를 찾았다. 한여름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마침 해가 질 무렵이라 건물 뒤로 지는 해가 산이나 바다에서 보는 일몰과는 또다른 느낌을 주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길이 1.8km, 너비 35~50m, 면적 7만 2000㎡이다. 수심이 얕고 조수의 변화도 심하지 않아 해수욕장으로서의 조건이 좋다. 숙박·오락시설이 잘 정비된 국내 1급의 해수욕장으로, 국내 유수의 온천장까지 끼고 있어 해마다 여름철에는 50~60만의 인파로 붐빈다. 수평선을 바라보노라니 이따금 유람선이 앞을 지나고 석양에 물든 먼 바다의 구름이 아름다웠다. 이른 저녁임에도 건물에는 조명을 밝히기 시작했다.하늘에는 노을이 서서히 걷히고 있었고................
통도사의 암자들-자장암(20050821) 통도사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통도8경은 제1경 무풍한송(無風寒松), 통도사 입구 무풍교의 아름다운 소나무군의 정취를 말한다.제2경 취운모종(翠雲暮鐘), 취운암의 저문 종소리라고 할 수 있다, 제3경 안양동대(安養東臺), 안양암 동쪽의 수려한 기암괴석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동대(東臺)를 의미한다.제4경 자장동천(慈藏洞天), 자장암의 골짜기를 가리킨다, 제5경 극락영지(極樂影池), 극락암 연못의 극락 영지를 말한다, 제6경 비로폭포(毘盧瀑布), 비로암의 비로폭포를 지칭한다,제7경 백운명고(白雲鳴鼓), 백운암의 은은한 북소리가 포함된다.제8경 단성낙조(丹城落照), 단조성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일몰인 낙조를 지칭하는여덟 가지이다.자장암이 있는 통도사 팔경 중의 하나인 자장동천을 찾았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
통도사의 암자들(20050821) 통도사에는 모두 19개의 암자가 있다고 한다. 지난 8월 초에 서운암과 백련암 등 10 여 곳을 둘러보았다. 이번에는 보타암, 취운암, 서축암, 자장암을 돌아보고 왔다.통도사를 나오면서 오른쪽으로 차도를 따라 죽 오르면, 암자들이 연달아 나온다. 제일먼저 보타암과 마주친다. 보타암 암자는 좀더 깊은 산속 외진 곳에 있으리라는 선입견을 보타암이 깨어준다. 차도 옆에 버젓이 있는 보타암에 들어가니 단정한 모습으로 반겨주었다. 취운암 취운암은 보타암으로부터 200m정도 되는 거리에 있다. 이암자는 통도사의 대웅전을 짓고 남은 돈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조선 효종 원년(1650) 우운대사가 처음 지었고 정조 19년(1795) 낙운대사가 고쳐지었으며 1969년 태일화상이 다시 고쳐지었다. 지금은 6동 128칸에 ..
비온 뒤의 섬진강을 보며(20050822) 마산에서 노고단을 가려면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다 하동IC에서 내려 하동을 거쳐 구례를 지나고 천은사가 있는 곳으로 오른다.비가 온 뒤에 찾아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아님 광양만이 만조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섬진강을 그득하게 채우며 흐르는 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낮은 구름이 가득하여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다.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다운 강이라고 알려졌고 이 강을 따라 가는 길이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길이라고 도로 여기저기에서 안내를 하고 있다. 봄에 벚꽃이 필 때와 가을 단풍이 들 때면 환상적인 길이란 걸 다녀보았기에 익히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흐린 날은 그저 그렇다. 섬진강...................... 길이 212.3 km. 유역면적 4,896.5 km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