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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덕유산에서 만난 들꽃들 1(20050826)

원추리가 덕유평전에 가득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덕유산을 올랐다.
간 시기가 늦어선지 원추리는 만나지 못하였지만
곤돌라 승강장을 내려 향적봉을 올라가는 산길 초입에서 물봉선을 만난 것으로 하여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의 야생화를 만났다.



가는장구채, 석죽과의 한해살이풀.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위쪽 줄기는 곧게 서서 많은 가지를 내며 높이는 60c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달걀 모양으로 윗부분이 뾰족하다.
꽃은 7∼8월에 원뿔형 취산꽃차례로 줄기와 가지 끝에 피는데, 대체로 흰색이고 가끔 황백색으로 피기도 한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개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장구채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구절초,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기슭 풀밭에서 자란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밑부분이 편평하거나 심장 모양이며 윗부분 가장자리는 날개처럼 갈라진다.
9∼11월에 줄기 끝에 지름이 4∼6cm의 연한 홍색 또는 흰색 두상화가 한 송이씩 핀다.
꽃을 술에 담가 먹는다.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재배한다.



궁궁이,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골짜기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 80~15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뿌리는 다소 굵다.
뿌리에서 난 잎과 밑부분의 잎은 길이 20∼30cm의 깃꼴겹잎으로 잎자루가 길고 삼각형 또는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3개씩 3∼4회 갈라진다.
8∼9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복산형꽃차례로 우산자루에 털이 많고 작은우산자루는 20~40개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는다.


긴산꼬리풀,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기슭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거나 또는 짧은 털이 흩어져 나고,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1m 이상이다.
잎은 마주나거나 3∼4개씩 돌려나기도 하고, 잎자루가 짧으며 달걀 모양의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길이 10cm, 나비 2.2cm 정도이다.
7∼8월에 하늘색 꽃이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피고, 화관은 4갈래이며 수술은 2개이다.



동자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몇 개씩 모여나며 곧게 서고 마디가 뚜렷하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끝이 날카로우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6∼7월에 주홍색으로 백색 또는 적백색의 무늬가 있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낸 짧은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붙고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겨울철 산속 암자에서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이 배고픔과 추위에 떨다가 얼어죽은 자리에서 피어났다고 하여
동자꽃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동자꽃은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처럼 항상 산밑을 바라보며 꽃을 피우는데, 그래서인지 꽃말도 '기다림'이다


모시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다소 그늘진 곳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40∼100cm이고 뿌리는 도라지 뿌리처럼 굵다.
잎은 어긋나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길며 달걀모양의 심장형·달걀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위로 올라갈수록 짧아진다.
꽃은 8∼9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종처럼 생긴 꽃이 엉성한 원추꽃차례로 밑을 향하여 달린다.




물봉선,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

다른 곳에서 보는 것보다 꽃이 비교적 작았다.
산골짜기의 물가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육질이며 많은 가지가 갈라지고 마디가 굵으며 높이가 4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작은꽃자루와 꽃대가 아래쪽으로 굽는다.
꽃의 지름은 3cm이고 밑 부분에 작은 포가 있으며,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3개이다.
꿀주머니는 넓으며 끝이 안쪽으로 말린다. 수술은 5개이고 꽃밥은 합쳐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 1∼2cm의 바소꼴이며 익으면 터지면서 종자가 튀어나온다.

봉선화와 모양이 비슷하고 물가에 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봉선화와 마찬가지로 손을 살짝 대기만 해도 열매가 터져 씨가 밖으로 튀어나오기 때문에 영문이름도 Touch-me-not이다.


미역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돼지나물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의 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짙은 자주색이고 잔털이 있으며 높이가 30∼85cm이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날개를 가진 잎자루가 있고 달걀 모양,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표면에 털이 약간 있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7∼10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3∼5개의 두상화가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전체가 커다란 꽃이삭을 형성한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민눈양지꽃,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깊은 산의 반음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0∼20cm이고, 기는줄기가 옆으로 길게 벋는다.
잎은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고,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며 줄기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짧다.
꽃은 5∼6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2∼3개로 갈라진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린다.
꽃줄기는 높이가 10∼20cm이고, 꽃의 지름은 15∼20mm이다.



박새,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깊은 산 습지에서 무리를 지어서 자란다.
원줄기는 곧게 1.5m 정도 자라며 원뿔형으로 속이 비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밑에서는 잎집만이 원줄기를 둘러싸며 중앙의 것은 타원형으로 세로주름이 진다.
꽃은 7∼8월에 피고 연한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지름 25mm 내외로 단성화이고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열매는 삭과로서 길이 2cm 정도이며 3개로 갈라진다.
식물체에 강한 독성이 있으며 뿌리는 최토(催吐)·살충제로 사용한다.


뱀무,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25∼100cm이다. 전체에 털이 난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작으며 3개로 갈라지고 잎처럼 생긴 턱잎이 있다.
꽃은 6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털이 빽빽이 나고 꽃이 핀 뒤 젖혀진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산쑥,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모여나고 뿌리에 달린 잎은 꽃이 필 때 시든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가운뎃부분에 달린 잎은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길이 15∼19cm, 나비 6∼12cm이다.
꽃은 8∼9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두화는 길이 3.5mm, 나비 약 3mm로서 원추꽃차례에 달린다.
어린순을 나물로 먹고 잎은 말려서 뜸쑥으로 쓴다.



산오이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고산지역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높이 4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4∼6쌍의 작은잎으로 구성된다.
꽃은 8∼9월에 붉은 자줏빛으로 피고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다닥다닥 달린다.
어린 싹은 식용하고 관상용으로 심으며 뿌리를 지혈제로 사용한다.

아직은 우리 들꽃의 이름을 확실하게 구분하지 못합니다.

잘못된 이름은 언제라도 지적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르게 기억할 수있도록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