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만에 산자락을 적시면서 마산시를 병풍처럼 둘러싼 무학산은 마산 시민에게 사랑을 받는 산이다.
학이 춤추듯 날개를 펴고 막 날으는 자세와 흡사하다하여 무학산으로 이름지었지만 옛 이름은 두척산이다.
주봉과 서마지기를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주릉을 펼치고 있으며
서쪽사면은 광려산과 마주하면서 경사가 급한 반면, 동쪽 사면은 산세를 열고 마산시를 포용하고 있다.
무학산의 백미는 학의 머리에 해당되는 학봉으로
그 암봉미와 학봉 산역에 피는 진달래 군락이 어우러져 봄에는 절경을 연출한다.
다른 산들은 산불조심 기간이라 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는 때에도
무학산만큼은 늘 산행을 할 수 있어 봄철 건조기 때 더욱 매력을 지니고 있다.
정상에 서면 가장 먼저 남해바다와 돝섬, 진해의 장복산이 시야에 들어 온다.
해발 763m로800m도 되지 못하는높지 않은 산이지만 내륙의 해발 1000m가 넘는 산보다더 산길이 가파르다.
서마지기에서 정상을 오르는 길은 나무로 계단을 만들었고 주변에 철쭉과 산철쭉 밭을새로 조성하였다.
정상에 서면 남으로는 바다를 볼 수있고 북으로는 올망졸망 이어진 산들과 산 사이에 조그마한 들과 마을들을 그림처럼 볼 수 있다.
무학산 등산로는 대부분 가파르고 돌길이지만 오솔길도 있어 주변의 풀과 나무들에게 인사도 나눌 수 있다.
정상 동북쪽의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에서 바라본 바다는 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데 오늘은 시야가 흐려서 영 그렇다.
가포만의 중앙에 돼지를 닮아 돝섬이라 이름 붙여진 마산의 해상공원이 있다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으로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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