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하

완도 정도리 구계등(20050626)

완도읍에서 아침을 먹고 정도리에 있는 구계등을 찾았다.

완도읍에서 서남쪽으로 4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구계등
남해의 거친 파도에 닳아 표면이 둥글둥글해진 돌 들이 파도에 밀려
9개의 등을 이룬것같이 보인다고해서 구계등(九階燈)이라 불린다.

자갈밭의 길이는 750여m로 활 모양의 해안선이 그대로 뻗쳐 있으며
너비는 83m로 약간 급경사를 이루고 바다 쪽으로는 약 5m 정도이다.
특히 동쪽의 자갈은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큰바람과 파도가 있을 때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해안으로 걷어 올려지기를 반복하면서
시시때때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

자갈밭 뒤에는 상록수로 우거진 방풍림이 있다.
방풍림에는 해송, 감탕나무, 가시나무, 태산목, 예덕나무, 단풍 등 20여 종의 나무가 어울려 자라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서 크고작은 자갈들을 밟으며 해변 끝까지 거닌 다음
해변 뒷편에 있는 상록수림 산책로를 따라 갖가지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나오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구계등은 1973년에 명승 제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비는 우산을 접으면 오고 펼치면 다시 멈추기를 반복하였다.


비가 오는 구계등의 바다에도안개가 먼저 반겨주었다.






자갈밭의 길이가 750여m, 폭이 83m인 구계등해변


구계등 자갈밭의 오른쪽으로는 갯바위가 이어지는데 옆으로는 둥근 자갈들이 구르고 있었다.



자갈밭 뒤의 상록수림과 상록수림 속의 산책로, 나무가지들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도의 해신 촬영장 2(20050626)  (33) 2005.07.12
완도 해신 촬영장 1(20050626)  (31) 2005.07.11
해무에 잠긴 완도읍의 아침(20050626)  (33) 2005.07.09
보길도를 나오며(20050625)  (31) 2005.07.07
보길도 풍경(20050625)  (21)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