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이다.
1일이 토요일이고 2일이 일요일, 3일이 개천절로 사흘간의 연휴, 소위 말하는 황금의 연휴이다.
벼르고 벼르던 평창을 갔다.
언제부터 아내가 봉평의 메밀밭을 보고 싶어하였고 나도 오대산을 다시 오르고 싶었다.
대충 스케줄을 잡았다.
대관령목장, 오대산, 상원사와 적멸보궁, 월정사, 봉평 효석 생가를 순서로 돌아보자고 하였다.
토요일 오후에 간단한 차림으로 출발을 하였다.
강원도에 들어서니 가랑비가 조금씩 내렸다. 일기예보가 맞다면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 것이다.
대관령에 도착하니 오후 7시가 조금 지났다.
가랑비는 계속 내렸다. 황태구이를 맛있게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일 아침에 일어나니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8시에 대관령목장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만난 계곡에는 벌써 단풍이 제법 들었다.
대관령목장에 대한 안내를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하여 게재한다.
삼양식품그룹의 계열사인 삼양축산(주)가 소유한 목초지로,
소황병산(1,430m) 정상에서 대관령 쪽으로 이어진 해발고도 850~1,470m의 고산 유휴지를 개척하여 초지로 개발하였다.
목초지 면적은 동양 최대인 2000만㎡으로, 길이가 약 8km, 너비가 약 3km이다.
여의도 면적의 7.5배, 남한 넓이의 1/5,000에 이르는 드넓은 초원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어 새로운 관광지로 떠올랐으며,
빼어난 경관을 배경으로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하기도 하였다. 2001년 기업 홍보차원에서 개방하기 시작하였다.
총연장 약 22km 길이의 순환도로와 초지 곳곳에 난 도로까지 총 120km의 길이 나 있는데,
방문자들은 순환도로에서 자동차로 달리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남한에서 승용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最高) 지점인 소황병산 정상에서는 주변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목장 북동쪽 끝에는 강릉 일대의 동해안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동해전망대가 있다.
목장은 해발고도가 낮은 아래쪽 꽃밭재 일대인 1단지, 소황병산쪽 초지인 2단지로 나누어지며,
1단지에는 축사 16개동, 사무실, 사택, 연수원, 정자, 산책로, 숙박·편의시설, 휴식공간인 청연원 등 시설이 있고,
2단지는 축사 이외에는 거의가 초지이다.
주변에 오대산국립공원·월정사·용평리조트·대관령박물관 등 관광지가 많다.
대관령목장의 전망대까지는 차로 갈 수 있었다.
전망대에서 동해를 보았지만 날이 흐려서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흐린 날씨인데도 멀리 건물과 호수를 짐작할 수 있었으니 맑은 날이면 강릉시와 경포대를 구분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풍력으로 전기를 이용하고 있는 모양이다.
풍차 4기가 힘차게 돌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 기가 세워지고 있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면서 초지와 주변 풍경을 즐겼다.
목장의 식구들인 양, 오리, 타조, 젖소들과도 인사를 나누었다.
가을은 여기에도 왔다. 넓은 초지의 풀도 누른 빛이 완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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