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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을 마치며 (20051029-30)

동생의 덕택으로 무궁화 다섯개의 호텔에서 1박을 하는 호사를 누렸다.
종종 경주를 찾았지만 언제나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이면 돌아오곤하였다.
모처럼 1박을 하는지라 야경도 보고 감포 수중왕릉에서 일출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를 가지고
경주에 도착을 하니 4시가 조금 지났다.
숙소는 사전에 예약을 하였기에 토요일인데도 느긋하게 감포로 넘어갔다.
지는 해가 수중릉의 바위를 곱게 물들이고 있었는데 갈매기들의 보금자리인가
바위에는 갈매기들로 하얗게 덮여있었다.
내일 아침에는 일출을 보러 오리라.................








돌아오는 길에 감은사지를 들렸다.
늦은 시간인데도 제법 사람들이 석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처음 감은사지 3층석탑을 보고 그 당당한 자세와 우람한 몸집에 감탄을 하였는데....................
저녁 노을과 함께 이번에도 당당한 자세로 맞아주었다.







30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벽같이 일출을 보러갔지만
구름때문에 일출의 모습은 제대로 보지 못했다.
돌아와서 숙소에서 내려다 본 보문단지에도 가을이 완연하였다.
멀리 보문호를 따라 도는 도로에는 마라톤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가을을 즐기면서 힘차게 달리고 있다.







아침을 바삐 먹고 남산을 올랐다.
아직도 숱하게 남아있는 문화 유적과 유믈에서 신라 천년의 숨결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곱게 물든 단풍과 멋진 바위들이 남산의 또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