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일출의 모습을 보려 찾아간다는 문무대왕 수중릉을 나도 찾았다.
경주에서 새벽 5시에 안개속을 헤짚고 도착하니 6시 반이 조금 지났다.
부지런하신 분들이 벌써 미리 자리를 잡고 계셨다.
하지만 멀리 바다끝에는 구름이 가득끼어 있었다.
7시가 지나니 구름위로 붉은 기운이 번진다.
그러고는 구름사이로 태양이 잠깐 얼굴을 내밀었다가
얼굴도 다 익히지를 않았는데
구름사이로 들어가버린다.
그 앞을 대왕릉 바위에서 놀고 있던 갈매기들이 날아오른다.
오래전에 경주에서 감포가는 길의 고개를 넘으면서 가을에 꼭 와야겠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감포에서 돌아오면서 꼬불꼬불한 구도로를 따라 추령고개를 넘었다.
추령고개의 단풍이 아침햇살에 싱그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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