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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신불산을 오르면(20051106)

아침까지 비가 내려 방에서 뒤척거렸다.
8시가 넘으니 조금 밝아졌다.
가야겠다. 지금 가지 않으면 오늘은 다시 가지 못한다.
주섬주섬 챙기니 9시가 넘었다.
언양 가천리까지 가는데는 다행히 1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가천리 코스로 신불산을 오르는 것이 신불산에 가장 쉽게 오르는 길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고속도로, 국도(35번)등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고속도로에서 언양 읍내로 나오든, 국도를 그대로 따라오든 길가 한일주유소
(언양과 통도사 인터체인지의 중간 조금 남쪽 지점)에서 북서방향의 길을 따라 들어오면 가천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두 개의 계곡중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능선으로 붙지 말고 계속 계곡길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정작 들어선 길은 하나 더 아래 부분이었다.
금강폭포 오르는 길이었는데
그곳을 오르면서도 금강폭포 쪽으로 가지 않고 샛길로 들어섰다가
제일 험한 아리랑릿지를 만났다.
같이 간 아내와 동행한 여자분들이 사색이었다.
하지만 아리랑릿지를 타는 젊은이들은 우리들의 고행을 보며 격려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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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평원의 억새는

센 바람에 꽃이 다지고 없었다.
바람이 정말 거세다.
옷깃을 여미고 모자를 다시 눌러써야했다.






신불산 정상에는 비가 왔는데도 많은 분들이 올랐다.








억새밭을 걸어가는 모습들이 그림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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