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길을 찾아 오르려다 난 코스를 찾아갔기에 너무 힘이 들었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기쁨은 배가되나 보다.
처음은 너무 좋았다.
낙엽이 등산로에 수북히 쌓여 밟는 감촉이 여간 좋은 게 아니었다.
빨갛고 노랗게 물든 나뭇잎도 곱기만 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나타난 바위가 겨우 한 사람만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밀어주어야 겨우 올라갈 수가 있었다.
그런데도 모두 낑낑거리면 올라갔다. 되돌아가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았기에
멀리 언양이 보이고
어슴프레 울산도 보였다.
마주보이는 곳의 능선으로 사람들이 꼬물꼬물거렸다.
정상에서 보니 한쪽은 간월산이고 반대쪽은 영축산이 마주 하고 있었다.
다음에는 간월산에서 신불산, 영축산으로 종주를 해야겠다.
내려오는 길에 구름사이로 빛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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