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사자평에 작은 마을이 있었고 고사리분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먹거리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터를 잡고 있다.
어렵게 올랐고 모두 출출한 터라 동동주와 두부 등의 먹거리는 그저 꿀맛이다.
위로 쳐다보니 억새가 지고 있는 너머로 재약산이 보인다.
빤히 보이는지라 한걸음에 갈 것 같았는데
한참을 올라도 재약산은 그대로 있다.
숨이 차게 30 여분을 오르니 재약산 표지석이 반겨준다.
재약산을 오른 것을 확인 받으려는듯이 모두들 재약산 정상의 표지석을 끼고 사진 담는다고 아우성이다.
지나는 사람과 뒤섞여 아수라장을 방불케 한다.
내려다 보니 수만평도 더 될 것 같은 평지가 펼쳐져 있다.
사자평이라고 하는 평지이다.
눈을 들어 돌아보니 겹겹이 둘러싸인산봉우리가 끝없이 펼쳐지고 어렴풋이 보이는 산위로 엷은 구름이아련하다.
멀리 또 하나의 봉우리인 천황산이 보인다.
재약산은 수미봉이라 하고 천황산은 사자봉이라고도 하였다.
빤히 보이지만 족히 1시간 넘게 걸릴 거리이다.
망서리다가 천황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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