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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연화산옥천사 (20060122)

경남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의 연꽃잎 같은 산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사찰로
쌍계사의 말사로 670년(문무왕 10)에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고 한다.
의상이 중국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화엄종의 시조 지엄(智儼)에게 화엄학을 배워 이곳에서 강론하였는데,
절 뒤에 맑은 샘이 솟아올라와 옥천사라 이름지었다고 전한다.



이른 아침에 찾아서 그런지 너무도 조용한 산길이 호젓하기만 하다.
길가에 나무 탁자가 지나는 길손들을 편히 쉬게 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






절 입구에 도착하니 보장각이 단정한 모습으로반기고뒤산에 아침햇살을 받은 전나무향이 싱그럽다.




계곡을 흐르는 물들이 겨울밤을 지새느라 얼다가 멈추고 있다.
개울 위로 극락교가 제법 크게 좋여져 있다.
그 물속에 연화산자락과 하늘과 나무들이 잠겨 있다.








천왕문을 들어서니 사천왕이 내려다본다.
이른 아침에 왔다고 대견하였는지 그냥 지나가게 한다.



절앞을 흐르는 개울에 새로 쌓은 바위들이 고풍과는 거리가 있다.
그보다는 비각을 들어가는 헐어진 문이 훨씬 고풍스럽다.




지금 남아 있는 건물은 대웅전, 자방루(滋芳樓), 심검당(尋劍堂), 적묵당(寂默堂) 등이 있으나 7차례 중수되어 창건 때의 것은 없다.
주요 건물로는 자방루(경상남도유형문화재 53)와 대웅전(경상남도유형문화재 132)이 있다.





자방루 앞에 청담스님의 사리탑이 있다.
청담스님이 처음 출가한 곳이 이곳 옥천사라 하였다.
자방루 앞의 뜰 한쪽에는 범종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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