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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소매물도 등대섬(20060730)

등대섬을 가는 중간의 풀밭에서 보는 등대섬은 정말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였다.
멀리서 등대섬만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바위 사이로 난 외길을 내려가는 사람과 올라오는 사람이 서로 기다려주면서 내려갔다.
해안가에 가니 아직 물이 다 빠지지를 않았다.
바지를 걷어올리고 조심스럽게 가는데 파도가 밀어부치는 바람에 바지가 다 젖었다.
오히려 잘 되었다고 첨벙첨벙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오후 3시경이 되어 돌아나올 때는 물이 많이 빠져나가서 길이 드러나 있었다.



바위를 돌아나오니 등대섬까지 바닥이 드러나있었다.
젖은 발과 옷을 말리느라 잠시 쉬었다.
물이 너무 깨끗하였다.
유람선이 등대섬을 찾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등대까지는 나무로 오르는 길은 만들어놓았다.

풀밭에는이름 모를 야생화가 있을텐데 들어갈 수가 없다.



등대에 오르니 시원한 바다가 다시 반겨주었다.
멀리서 보았던 바위 절벽이 아득하기도 하였다.










돌아나와야할 시간이다.
발길 돌리기가 힘이 들었다.
일몰도 보고 일출까지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등대섬과 본섬을 잇는 길은 이제 완전히 드러나있었다.



고개를 오르면서 돌아보니 등대가 한참 멀리 있다.
등대섬의 맞은 편 산 위에 구름이 걸려있다.
고개를 내려가기 전에 바다를 다시 한번 보았다.
빈집이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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