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의 작은 선착장에 사람들로 들끓었다.
소매물도를 오는 배가 통영 외에 거제에서도 있었다.
두 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따가운 햇볕이었지만 자리를 지켜야하기에 그늘에 가서 쉴 수가 없다.
바다에는 물결이 햇빛에 부서지고 있었다.
4시 40분에 출항한다는 배가 5시가 되어서야 들어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승선을 하려는 인원이 너무 많았다.
서로 먼저 타려고밀고 밀리고 하여 겨우 배에 오를 수가 있었다.
160명의 정원이 되니 나오려는 사람들이 아우성을 쳤지만배는 선착장을 벗어났다.
소매물도 마을이 멀어진다.
등대섬의 등대도 멀어진다.
바다에 나오니 서쪽으로 기운 해가 바닷물을 은빛으로 만들고 있었다.
섬과 배가 어우러진 바다는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6시에 통영항에 도착을 하였다.
빨강색과 노랑색의 등대가 맞아주었다.
통영을 미항이라 하였는데................
미항보다 더 멋진 이름을 붙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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