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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무주의 적상산(20061028)

덕유산을 내려오니 4시가 다 되었습니다.
시간은 늦었지만 안국사가 있는 적상산을 찾았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적상산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백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적상산(1,034m)은 사방이 깎아지른듯한 암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절벽 주변에 유난히도 빨간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철이면 마치 온 산이 빨간 치마를 입은 듯 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이 산은 해발 1,034m의 기봉이 향로봉(1,029m)을 거느리고
천일폭포, 송대폭포, 장도바위, 장군바위, 안렴대 등의 명소를 간직했다.

이 산에는 고려 공민왕 23년(1374) 최 영 장군이 탐라를 토벌한 후 귀경길에 이곳을 지나다가
산의 형세가 요새로서 적임지임을 알고, 왕에게 축성을 건의한 절이 있으며
그 이후 여러 사람이 산성으로서 건의되다가 조선실록이 이곳에 보관되면서 산성이 증축 되있으며,
고려 충렬왕 3년(1227년) 월인화상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안국사가 있다.

적상산은 도보산행 뿐 아니라 차를 가지고도 산에 오를 수 있다.
무주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정상까지 닦은 15km의 진입도로로
관광객들이 산정호수와 안국사 입구까지 오를수 있게 됐다.

걸어서 올라야 했다면 엄두도 낼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안내와 같이 안국사까지 차가 갈 수 있기에 오를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오르는 길에 천일폭포가 있습니다.
천하제일의 폭포란 뜻에서 천일폭포라 한다네요.
가뭄으로 쏟아지는 물줄기를 볼 수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폭포의 높이는 대단하였습니다.



적상호를 오르는 길은 산을 구비구비 돌아야합니다.
주변에 단풍이 들었지만 눈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적상호를 지나서 안국사를 찾으니 일주문에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습니다.
어스름이 내리는 안국사는 늦게까지 찾아오는 방문객을 조용히 맞아주었습니다.

















안국사 극락전 앞에서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해는 졌지만 노을은 아직도 하늘에 그 여운을 남기고있었습니다.







내려오면서 적상호 전망대도 잠시 올랐습니다.
적상산자락에 어둠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등산로를 따라서 적상산을 오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