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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화순의 영귀산 운주사 5(20061221)

와불을 만나러 산을 올랐습니다.
대웅전에서 보면 오른편에 그리 높지 않은 산입니다.
돌과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서 편안하게 오를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돌아보니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계단 끝에서 석탑을 만났습니다.
5층석탑과 7층석탑 2기가 거북바위라 불리우는 큰 암반 위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거북바위 아래에도 석불군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얼굴 모습이 이웃들을 닮아 친근하였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큰 아들 내외, 손자손녀들이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대가족군상들의 모습이라고 하였습니다.



와불 아래 시위불로 불리는 석불 입상이 있었습니다.
운주사 일대의 석불 중 가장 전형적이며 운주사와 관련된 설화와 관계가 있는 불상이라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와불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라고 합니다.
이는 열반상(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과는 다르게 좌불(앉은 모습)과 입상(선 모습)으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습니다.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라는 것입니다.
좌불 12.7미터, 입상 10.26미터의 대단히 큰 불상이라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나침반을 갖다대면 거의 정확히 남북으로 향하고 있어 이 천번째 부처님이 일어나면
곤륜산의 정기를 이 민족이 받아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지상 최대의 나라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다 세우고 이 와불을 마지막으로 일으켜 세우려 했으나
새벽닭이 울어 중단했다고 합니다.
운주사의 좌불은 비로자나부처님이고 옆에 입상은 석가모니불이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두 분을 지키는듯 아래 서있는 노사나불은 시위불이라고도 하며
옆에서 떼어내 세운 것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와불을 찾은 사람들이 와불을 만져보면서 주변을 돌고 있었습니다.
특별한 뜻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와불의 주변을 맴돌듯이 돌아보고도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일행이 다 간 뒤라 어쩔 수 없이 내려왔습니다.
칠성바위를 보았습니다.
둥근 돌을 다듬어서 북두칠성처럼 놓았습니다.
칠성바위와 함께 7층석탑도 있었습니다.






다시 평지로 내려왔습니다.
흩어진 석불을 잔디밭 가장자리에 나란히 모셔두었습니다.
모두 친숙한 얼굴 모습들입니다.




운주사지에 대한 설명과 운주사 안내도를 참고 자료로 올려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