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운주사를 돌아보고 화개장터를 오는 길에
삼보사찰 중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를 들렀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삼보는 불(佛), 법(法), 승(僧)을 말하는데
대표하는 사찰로 승보사찰은 송광사이고, 불보사찰은 양산의 통도사, 법보사찰은 합천의 해인사라고 합니다.
송광사가 승보사찰이 된 것은 이 사찰에서 고려시대 국사가 무려 16명이나 배출되었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송광사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조계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송광사는 합천 해인사(법보사찰), 양산 통도사(佛寶)와 더불어
한국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고 있다.
신라 말엽 혜린선사(慧璘禪師)가 작은 암자를 짓고 길상사라 부르던 것을 시작으로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정혜결사를 이곳으로 옮겨와 수도, 참선의 도량으로 삼은 뒤부터 승보사찰이 되었다.
보조국사 지눌스님을 비롯한 16국사를 배출했다.
목조문화재가 많은 사찰로 경내에는 약 80여 동의 건물이 있고,
16 국사의 진영을 봉안하는 국사전 등의 국보3점을 비롯하여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등 보물 13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 등 국가문화재 17점과 지정 국사사리합 등 지방문화재 10점을 포함,
모두 27점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 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어 장엄한 기상을 나타내며,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 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에서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송광사의 3가지 명물
▷비사리구시 : 비사리구는 우선 크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1742년 남원 세전골에 있었던 큰 싸리나무가 쓰러지자
이것을 가공하여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송광사 대중의 밥을 담아 두었던 것으로 쌀 7가마분(4천명분)의 밥을 담을 수 있다고 한다.
▷ 능견난사 : 사찰의 음식을 담아내는 일종의 그릇인 능견난사는
크기와 형태가 일정한 수공예품으로 그 정교함이 돋보인다.
▷ 쌍 향 수 : 곱향나무로 불리는 송광사의 명물 쌍향수는 조계산 마루 천자암 뒤뜰에 있다.
두 그루 향나무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쌍향수란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전체가 엿가락처럼 꼬였고, 가지가 모두 땅을 향하고 있다.
보조국사 지눌스님과 당나라 담당왕자가 송광사 천자암에 이르러,
짚고 있던 지팡이를 꽂았더니 가지가 나고 잎이 피었다고 전해진다.
높이 12m, 수령 800년으로 항상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순천의 조계산 송광사에 대한 안내를 자세하게 살피지도 않고 전북 완주에 있는 송광사로 대신 올렸습니다.
실수를 한줄도 모르고 하루를 지났지요.
바르게삶님과 로제트님께서완주의 송광사를 안내하였다고지적하여 주셨습니다.
제대로 살피지 않고 안내를 드려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지적하여 주신 두 이웃님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는 세심하게 살펴서 이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가을이었으면 단풍으로 아름다웠을 길이
앙상한 가지만 보여주는 나목들로 너무 썰렁하였습니다.
지난 12월 17일에 내린 눈이 음지에는 아직 녹지를 않고 잔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선지 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절을 들어가는 초입에서 만난 계곡의 홍예 다리 위에 세워진 누각이 의미심장하였습니다.
산사를 들어가려면 이렇게 속세의 번뇌를 씻어버려야 하는 곳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래서 이름마저도 청량각이라 하였더군요.
일주문이 바로 전각들의 앞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 사찰의 일주문으로는 규모도 작고 단청마저도 색이 바래고 벗겨진 모습이었는데
그게고찰임을 알려주는 것 같았고 다포식의 지붕은 장엄한 모습으로 느껴졌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절을 돌아흐르는 개울에 다리가 정자 모습으로 놓여 있었습니다.
우화각이라 하였습니다.
개울에는 얼음이 얼었습니다.
우화각 양쪽에 있는 사자루와 임경당이 얼지 않은 개울의물에 담겨져있었습니다.
우화각을 지나니 강원을 들어가는 스님이 있었습니다.
외인출입금지라는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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