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하

신불산(20070726)



신불산을 올랐습니다.



지난 7월 22일에 간월재에서 비를 맞고 간월산을 오르지도 못하고 내려왔습니다.
하여 다시 간월산을 오르기 위하여 26일에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간월산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7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하늘이 무척 맑았습니다.
이르선지 아님 평일이라선지는 몰라도 주차장이 한산하였습니다.
먼저 홍류폭포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22일보다는 떨어지는 모습이 못한 것 같았습니다.
아마 수량이 줄어서인가 봅니다.





홍류폭포에서 지난 22일에 오른 길이 아닌 칼바위 쪽으로 올랐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장마가 끝이 나려할 때 26일이 제일 무더웠던 날이었습니다.
게다가 신불산의 공룡능선이라는 길로 접어들었으니 고생을 사서 한 셈이었지요.
하지만 풍경은 장관이었습니다.

숲속을 가다가 조망이 좋은 곳에 서니 신불산이 육중한 자태로 눈앞에 보입니다.
정상에 오르지 않았는데도 낮은 산들이 눈 아래로 보입니다.
등억온천지구도 보입니다.







조금 더 오르니 산들도 다 내려다 보입니다.
간월산도 멀리 보입니다.





바위 절벽에 줄이 내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가파르지 않았지만 힘을 쓰니 땀이 비오듯 흐릅니다.



신불산과 자수정 동굴나라의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다음에 만나는 길은 바위 능선입니다.
다리는 후들거리지만 보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합니다.










신불산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과 상북면 사이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가 1209m였습니다.
주변에 여러 산들과 어울려 영남알프스라고도 하는 곳인데
참고로 영남알프스에 대한 안내를 합니다.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구 상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등
3개 시도에 모여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지칭합니다.
가지산(해발 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9m) 영축산(1,059m), 고헌산(1,032m), 간월산(1,083m) 등이 그것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신불산은 영남 알프스에서 가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가지산 정상이 암봉으로 되어 있고 영축산(취서산이라고도 함)이 독수리부리처럼 생긴 암봉정상을 가진데 비해
신불산은 육산으로 모난 데가 없어 보인다고 평을 하고 있습니다.

신불산에서 취서산으로 가는 구간은 억새평원은 대단하다고 합니다.
나무라고는 장식용처럼 원경 언덕에 멀찌감치 한 그루씩 서 있는 것이 고작이지만
가을에는 환상적인 억새능선으로 변모하는 이 능선은 천황산의 억새평원과 함께
영남알프스를 규정하는 중요아이템 중 하나라고 자랑합니다.

신불산에서 양쪽을 바라보았습니다.
멀리 통도사를 풀고 있는 영축산(취서산)이 보입니다.
반대편으로는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고추잠자리가 많이 날고 있습니다.









나무가 없어 7월의 따가운 햇볕을 그대로 받으려니 살갗이 익는 것 같았습니다.
간월재를 향하여 다시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야산 1(20070728)  (0) 2007.08.19
간월산(20070726)  (26) 2007.08.09
간월재(20070722)  (0) 2007.08.09
적석산(20070718)  (20) 2007.08.04
시흥의 관곡지(20070715)  (0) 2007.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