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과 25일 양일간에 단양8경을 돌아보았습니다.
단양을 지나치면서도 단양이 자랑하는 8경을 찾아보지를 못했습니다.
늘 벼르기만 하였지 막상 가려면 일이 생겨 미룬 적도 있었기에
이번에는 또 미룰까봐 아예 사전에 단양관광호텔에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24일 일찍 단양을 향하여 출발을 하였고
시간이 남을 것 같아 오전에는 영주의 부석사를 들렸습니다.
부석사에서 점심을 먹고 단양으로 넘어와 사인암부터 찾았습니다.
단양군청 홈페이지에서 사인암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대강면 사인암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맑은 운계천을 따라 명명된 운선구곡(雲仙九曲) 중 제7곡에 해당되는 사인암은
우리고장 출신인 고려말 대학자 역동 우탁(易東 禹卓) 선생이
사인(舍人) 벼슬로 재직 할 당시 이곳에서 청유하였다하여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 선생이 명명하였다.
수직으로 치솟은 석벽은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고 있으며
조선시대 화원인 단원 김홍도를 비롯하여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곳을 찾아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남기거나 석벽에 각자(刻字) 하기도 하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사인암을 보러 운계천을 따라 내려가려는데
사인암을 보기도 전에 운계천의 아름다움에 빠져들었습니다.
거대한 바위를 타고 흐르는 깨끗한 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진 작은 구릉이 있었고
사인암 바로 위에는 운계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도 예사로이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다리 밑으로 사인암에 갔습니다.
바로 앞에 수직으로 치솟은 바위를 보았습니다.
밑에서는 한참을 올려다 보아야할 높이였고
바위 위에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사인암의 왼쪽에 작은 암자가 있었습니다.
청련암이라 하였습니다.
바위들을 징검다리로 하여 운계천을 가로질러 사인암 밑으로 갔습니다.
사인암의 모습이 더 높게 보입니다.
바위에 장기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장기를 두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
운계천에 놓인 다리 위로 사인암을 찾은 사람들이 지나기도 합니다.
계단을 오르니 사인암 뒤 바위 사이에 삼성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겨우 발을 디딜정도로 좁은 공간에 세워진 전각이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 엄숙한 마음로 삼성각을 들어설 것 같습니다.
청련암을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스님이 흑구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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