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적봉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이젠을 착용하였지만 눈길이 미끄럽습니다.
고사목 사이로 팔각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바람이 찬 곳의 떨기나무에 내린 눈은 어름 보송이 같은 모습입니다.
양지바른 곳의 눈은 녹았지만
숲속의 눈은 그대로입니다.
떨기나무에는 눈꽃이 피었지만
잎이 있는 나무는 눈이 덩어리로 뭉쳐진 모습으로 반깁니다.
잠시 잠시 나무 숲길을 벗어날 때마다 보이는 전망이 너무 멋집니다.
낮은 구름이 산과 들을 뒤덮고 있습니다.
향적봉을 오르는 중간에서 고사목을 만났습니다.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세찬 바람을 막아주는 이웃들이 없었나 봅니다.
그늘진 곳에 어쩌나 남은 눈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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