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두째 토요일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이웃들과 덕유산을 다녀왔는데
이번 토요일은 날씨가 좋지를 않다고 합니다.
오전내내 잔뜩 흐려있습니다.
오후가 되어도 하늘에 구름은 개이지를 않습니다.
종일 집에서 뒹굴려니 온몸이 쑤시는 것만 같습니다.
주남 저수지를 갔습니다.
동쪽은 하늘이 개이는데 서쪽에는 구름이 그대로입니다.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그런데도 오리는 연신 물속에 머리를 넣어봅니다.
그러다가 줄을 지어 가기도 합니다.
주남저수지에 고니들이 찾아왔습니다.
갈대밭 뒤에서 고니들이 편안한 모습으로 쉬고 있습니다.
기러기들이 머리 위로 날아갑니다.
날아가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립니다.
힘찬 날개짓이 느껴집니다.
저수지에서 새들이 한꺼번에 날아오릅니다.
그러다가 다시 저수지에 내려앉습니다.
분주하던 저수지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잠시 해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수지가 저녁 햇살로 따스함이 가득합니다.
어둠이 내리니 주남 저수지에 갖가지 새들이 날아들기 시작합니다.
새의 비상이 너무 멋집니다.
해가 진 뒤 노을이 아름답습니다.
일몰도 곱지만 일몰 뒤의 노을이 더 고운 것을 느낍니다.
설 명절을 즐겁게 보내셨겠지요.
이웃님들에게 무자년 한 해가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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