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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팔공산 은해사(20081116)

대구에 갔다가 시간이 있어 은해사에 들렸다가 왔습니다.
은해사에 대한 전체적인 소개는 파란의 백과사전을 그대로 옮깁니다.

경상북도 영천시(永川市) 청통면(淸通面) 치일리 팔공산(八公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이다.
809년(헌덕왕 1) 혜철국사(惠哲國師)가 창건, 해안사(海眼寺)라 하였고,
1485년(성종 16) 죽청(竹淸)과 의찬(義贊)이 묘봉암(妙峰庵)을 중창하였다.
1546년(명종 1) 천교(天敎)가 지금의 장소에 절을 세우고 법당과 비석을 건립하여 인종의 태실(胎室)을 봉하고 은해사라 하였다.
그 뒤 1651년(효종 2) 백흥암(百興庵)·명부전(冥府殿) 등을 신축하고 기기암(奇奇庵)·서운암(瑞雲庵) 등을 중수하였으나,
1847년(헌종 13) 큰불이 나서 모든 건물이 소실되었다.
그해 팔봉(八峰) 등이 법당·향실(香室)·설현당(說玄堂) 등을 새로 지었고,
1848년 보화루(寶華樓), 1858년 영산전, 1869년(고종 6) 명부전 등을 세웠다.
이절은 동화사(桐華寺)와 함께 팔공산의 대표적인 사찰로 말사 39개소, 포교당 5개소, 부속암자 8개소를 관장하고 있다.
특히 고려시대 홍진국사(弘眞國師)가 머문 뒤 선교양종(禪敎兩宗)의 총본산이 되었다.
한편 배흘림기둥과 주심포양식이 특징이며 중국식 건축양식이 수용된 거조암영산전(국보 제14호),
백흥암극락전수미단(보물 제486호),
깊게 팬 보조개가 있고 목에 삼도(三道)가 있는 운부암청동보살좌상(보물 514)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경내에 200년 된 노송 수림이 있다.

수림장을 찾는 손님으로 알았는지 매표를 한 뒤에 안내를 받고 일주문을 차로 지났습니다.
사찰 바로 아래에 주차를 하고 나오니
은해사 쌍거북바위가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한국의 정신문화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왜구들에 의해 훼손된 것으로 전해진 쌍거북바위는
불기 2549년 4월 주변을 정비하던 중 목이 잘린 거북바위 1마리를 발견하고 주민의 고증을 거쳐 현지에 마애삼존불과 함께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복원된 거북바위는 갓바위 부처님과 쌍벽을 이룬 소원원만성취 기도처로 알려져 전국 각지에서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몰려와서 참배하였다고 전합니다.
거북은 무병장수와 가정의 화평 소원원만성취의 표상으로 기도한 것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특히 유생들의 과거시험 출정 시 이곳에서 참배하고 소원을 발원하여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마애삼존불이 새겨진 바위 뒤에는 와불도 새겨져 있었습니다.











쌍거북바위를 보고 법당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전각들 사이에 소나무가 멋집니다.
바위 앞에 소박한 불상도 보입니다.
친근한 모습에 저절로 합장을 하게 만듭니다.






단아한 석탑과 깔끔한 전각이 보입니다.
은해사 성보박물관입니다.




성보박물관을 지나니 요사채가 보입니다.
기와로 쌓은 담이 눈길을 끌게 합니다.







전각 사이로 대웅전 앞의 뜰에 들어섰습니다.

오른쪽에 대웅전이 자리하였고

왼쪽에 일주문에서 오면 만나는 보화루가 있습니다.
보화루 왼쪽으로 범종루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은해사 범종루에 사물은 다른 사찰의 사물과는 다른 것이 보입니다.
법고가 보이지를 않고 대신 금고가 달려 있습니다.
범종, 운판, 목어, 금고의 사물이었습니다.










범종루 옆에서 스님들의 수련원 모습을 보았습니다.
방문 앞마다 발이 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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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루 앞에 돌로 만든 식수대가 있습니다.
조각이 참 정교합니다.
단풍나무가 곁에 있어 분위기도 멋집니다.
식수대를 찾은 아이들이 단풍나무 주변에서 즐거워합니다.
단풍나무에도 오후의 해가 잠시 걸렸습니다.











식수대 옆의 전각은 법당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방으로 꾸며진 전각인데 문이 닫겨 있고 인기척이 느껴지지를 않습니다.
단청이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