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에 명선도에서 본 일출입니다.
봄꽃이 피는 3월입니다.
주말만 기다리는데 3월 3째 주말에는 비가 온다는 예보입니다.
겨울 가뭄이 심하여 비는 와야하지만
주말에 비가 온다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합니다.
금요일 저녁에 하늘이 무척 맑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토요일 새벽에 진하해수욕장을 갔습니다.
6시 반이 채 되지 않은 시간에 명선도 앞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겨울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찾던 곳인데
봄이 되니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삼각대를 세우고 기다렸습니다.
삼각대를 세운지 1분도 되지 않았는데
명선도 옆의 바위 뒤로 해가 솟습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바다에서 솟는 해입니다.
바위와 명선도 사이로 해가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해가 강렬하지 않습니다.
먼바다에 해무가 많은가 봅니다.
해가 뜨는 앞으로 작은 배가 한 척 지나갑니다.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습니다.
해가 바다에서 솟아서 완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무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대를 한 오메가 현상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가슴은 벅찼습니다.
숨을 죽이며 지켜보았던 일출의 장면이었습니다.
어느 사이에 해는 바다에서 제법 솟았습니다.
해가 바다에서 제법 올랐지만 자리를 뜰 수가 없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지 멀리서 배가 명선도를 향하여 오고 있습니다.
배가 빠르지 않다고 하였지만
바로 앞을 지나는 배는 상당히 빠릅니다.
명선도 뒤의 먼 바다에서도 배가 오고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배는 움직임이 느린 것 같습니다.
해는 점점 높이 올랐습니다.
바다 위에 구름이 잠시 해를 가립니다.
강양항에서 어선이 또 달려옵니다.
만선을 기원하였습니다.
명선도는 서서히 아침에서 깨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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