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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학동해수욕장의 보름달 맞이(20100228)

거제 학동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의 달집태우기 행사를 하였습니다.
바닷가에 달집을 만들고
달집 옆에서 제를 지내고는
달이 뜨는 것을 맞으면서 달집을 태웠습니다.
달집에 불을 붙이니 거대한 불꽃이 달을 반깁니다.
대나무 튀는 소리도 납니다.
달집에 사용한 대나무가 타면서 튀는 소리에 악귀들이 혼이 나서 도망을 갔을 것입니다.
불이 타는 달집 옆으로 솟은 보름달을 보며 건강과 평화를 나누어달라고 빌었습니다.






달이 둥실 떴습니다.
달집을 태우며 반겨준 사람들을 고운 빛으로 내려다 봅니다.
그러더니만 바다에 복을 내리듯 빛을 내립니다.
바닷물에 은빛 기둥이 세워집니다.








바다에서 맞은 정월대보름보이 있는 풍경이 마음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습니다.



보름달은 하늘 높은 곳에 자리하고서는 조금 전의 일을 잊은 듯 조용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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