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하

병산서원(20100222)

안동에 있는 병산서원입니다.


하회마을 인근에 있어 하회마을을 가면 들리는 곳이라고 하는데

실은 이번에 처음 가본 곳입니다.
파란의 사전에서 안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경상북도 안동시(安東市) 풍천면(豊川面) 병산리(屛山里)에 있는 서원.
1613년(광해군 5)에 정경세(鄭經世) 등 지방유림이 유성룡(柳成龍)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존덕사(尊德祠)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이 서원의 전신은 고려 말 풍산현(豊山縣)에 있던 풍악서당(豊岳書堂)으로서 풍산 유씨(柳氏)의 교육기관이었는데, 1572년(선조 5)에 유성룡이 옮긴 것이다.
1863년(철종 14)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아 서원으로 승격되었으며,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존속된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경내 건물로 존덕사·입교당(立敎堂)·신문(神門)·전사청(典祀廳)·장판각(藏板閣)·동재(東齋)·서재(西齋)·만대루(晩對樓) 등이 있다.

묘우(廟宇)인 존덕사에는 유성룡을 주벽(主壁)으로, 유진(柳袗)의 위패가 있다.
강당인 입교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 강론장소로 쓰이고,
전사청은 향사시 제수를 장만해 두는 곳이며,
장판각은 책판 및 유물을 보관하는 곳으로서 유성룡 문집을 비롯하여 각종 문헌 1000여 종, 3000여 책을 간직하고 있다.
동·서재는 유생이 기거하면서 공부하던 곳이다.
이 서원에서는 매년 3월·9월에 향사를 지낸다.
사적 제260호.


대문에 복례문이라는 현판이 붙었습니다.
'내가 이곳에 들어가기전 예를 지킨다' 라는 뜻이 스며 있다고 합니다.




복례문을 들어서면 누각이 반깁니다.
만대루입니다.

만대루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으로
200여 명을 수용하고도 남음직한 장대한 이 누각에는 다른 서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면이 있습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 있는 아래층의 나무 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깎아 만든 계단,

굽이도는 강물의 형상을 닮은 대들보의 모습은

건축물조차 자연의 일부로 생각했던 조상들의 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만대'는 두보의 시 백세성루(百濟城樓) 중 '푸른 절벽은 저녁 무렵 마주하기 좋으니(취병의만대(翠屛宜晩對) 라는 구절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 이름처럼 해질 무렵에 2층 누각에 올라서 바라보는 낙동강과 병산의 경치는 이곳의 경치 중 으뜸이라고 하는데
해질 무렵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내려오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만대루 누각 밑을 지나 계단을 오르니
마당 뒤로 병산서원의 현판을 붙인 전각이 보입니다.
입교당입니다.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 라는 뜻의 입교당은 서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병산서원의 중심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중앙은 강학당, 동쪽으로 명성제 서쪽으로 경의제로 모두 세칸을 나누어져 있습니다.





입교당 앞의 입교당 안내에 의하면
입교당의 대청마루 한 가운데에 앉아 만대루를 통해 병산을 바라보면 강과 산으로 수놓은 일곱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답다라고 하였습니다.
대청마루에 올랐습니다.
입교당의 대청마루가 제법 넓었습니다.
마루에 잠시 걸터 앉았습니다.
만대루 너머로 보이는 병산이 멋집니다.



동재인 명성재 뒤로 주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담장과 쪽문도 정갈합니다.



입교당 뒤에 제향영역으로 내삼문, 존덕사, 전사청이 있습니다.
내삼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하여 류성룡과 그의 셋째 아들인 수암 류진의 위패를 모신 존덕사도 직접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사청은 제사를 지내기 저날에 제수를 보관하던 곳으로 평상시에는 제기와 제구를 보관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사청에서 보는 병산도 아름답습니다.





존덕사 옆에 장판각이 있습니다.
서원에서 펴낸 책을 인쇄할 때 쓰이는 목판을 보관하던 곳입니다.


'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용대(20100222)  (10) 2010.03.06
하회 된장마을(20100222)  (0) 2010.03.05
무섬마을 외나무 다리(20100222)  (27) 2010.03.04
소수서원(20100222)  (0) 2010.03.04
선비촌의 고택들(20100222)  (0) 201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