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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보길도 동천석실(20050625)

보길도에 고산 윤선도 선생과 관련된 것들 중 '동천석실'이란 곳이 있다.
고산선생이 '부용동 제일의 절승'이라 했던 동천석실은 부용동이 내려다 보이는 산중턱에 있다.
그리고 동천석실이란 이름은 신선이 사는 곳을 동천복지라고 부르던 데서 따온 것이라 한다.

동백나무, 광나무, 가시나무 등 난대 활엽수가 빽빽하게 자라 하늘도 보이지 않는
좁고 약간은 가파른 산길을 따라 20여분을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났다.

바위 벼랑 옆으로는 바위 틈새로 흐르는 맑은 물을 받아 모으는 작은 석지가 있고
그 위쪽으로 연지가 있다. 이 연지에 연꽃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석지 주변에 훼손을 막기 위함인지 줄을 쳐서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놓았다.
그리고 예전에는 석지에서 바위 틈을 기다시피 동천석실에 올랐다고 했는데
지금은 석지 위로 둘러서 가게 해놓았다.

올라가니 전망이 탁 트인 곳에 작은 석실이 하나 있었다.

석실에서 보는 전망은 부용동이라는 마을 이름에 잘 나타나 있다.
석실 앞에 서서 내려다보면 트인 들판을 두루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연꽃의 모양을 형상하고 있다고 부용동이라 했단다.

동천석실 앞의 바위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용두암, 차바위 등 을 이라는 암석이 있다.
동천석실 앞에용두암이라는 바위가 있다. 고산 선생이 자주 올랐을 당시에

이 암석으로부터 건너편 격자봉까지 줄을 연결하여 바구니 속에 넣은 음식을 줄에 매달아 운반했다고 한다.
동천석실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내려가면 윤선도가 차를 다려 마시던 차바위가 있다고도 하였는데

안내자가 없어 대충 저 바위가 긴가, 이 바위가 긴가 하다가 아쉬움만 간직한 채 내려왔다.


전망이 탁 트인 곳에 세워진 작은 정자 앞에서내려다 보면 부용동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왔다.


동천석실에서 조심스레 내려가면 바위 위에올라가서 쉴수 있다.이게 차바위일까?





동천석실 바로 밑에 바위와 일부러 만든 것 같은 조그만 웅덩이가 있다. 석지와 연지라는 것인 모양이다.



동천석실에서 내려다 본 부용동과 둘러싸고 있는 산들


동천석실을 가기 위해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놓여진 다리는 요즈음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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