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운암을 들렸다가 내려오면 좌측으로 옥련암과 백련정사 가는 안내판을 만난다.
옥련암 입구에는많은 사람들이 물을 받고 있었다.
이곳이 물맛 좋기로 이름난 장군약수라 하였다.
물이 너무 좋아서 부산에서도 받으러 왔다고들 한다.
물을 한 바가지 받아 마셨다.
갈증이 났던 터라 그 시원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마당에서 오르면 만나는 계단 양옆의소나무가 큰빛의 집과 썩 잘 어울렸다.
통도사에서 안내하는 옥련암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천이백 아라한전의옥련암
고려 공민왕 23년(1374)에 쌍옥스님이 창건한 옥련암은 조선 철종 8년(1857)에 호곡청신스님이 중창하였으며
최근에는 불사를 크게하여 도량의 모습이 당당하고 새롭다.
비로자나불과 문수, 보현보살, 1250아라한을 모신 ‘큰 빛의 집’과 무량수전,요사채 등이 있다.
본전과 무량수전에 모신 불상과 탱화는 무형문화재 목아 박찬수 선생의 목조각품이라고 한다.
옥련암과 백련정사의 안내석
옥련암의 무량수전
법당의 현판이 한글로 붙여놓아 이채로웠던 옥련암의 큰빛의 집
큰빛의 집을 오르는 돌계단 옆의 난간에 새겨진 무늬
큰빛의 집 앞에서 방문객을 맞아주는장승과석탑이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옥련암에서 본 장독대의 담장
큰빛의 집 앞에 소나무가보호를 받으며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옥련암을 보고 내려오면서 스님들의 수도처로 유명하다는 백련정사(백련암)에 올랐다.
입구에 만난 은행나무가 방문객을 압도하였다.
방문한 시간이 점심 공양시간이라절에서 경 공부를 한 많은 분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어느 분의 생일이라고 찰밥과 미역국에다가 채소로 정성껏 만든 찬으로 맛있는 점심 공양을 받았다.
백련암은 통도사가 자랑하는 수도처로 안내되고 있었다.
수행인의 수도처로 빛나는 백련정사
영축산 남쪽 기슭 가장 순수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고려 공민왕 23년 월화대사가 창건하고 조선 인조 12년 현암대사가 중건하였다.
현재 건물은 1995년 을해년부터 중창 불사를 시작하여 큰 법당 광명전, 누각, 요사채 등을 이룬다.
이 곳에는 역사적으로 선원, 염불당, 강원을 두루 지낸 곳이며
한성, 경허, 만해, 운봉, 향곡,구산, 산허, 성철 등 많은 선지식이 납자로 수행했던 곳이다.
만해는 이 곳에서 불교대전을 집필하였고
경운화상은 이 곳에서 부모님의 왕생극락을 발원하여 일배일자로 금자법화경을 쓰신 곳이다.
운봉스님이 조실로 계실 때 선방을 열었고 구산, 성철이 그때에 안거하였다.
또한 백년정사 만일염불해는 당시에 명성이 높았으며 6.25때는 탄허스님이 강원을 개설하였다.
그래서 백년정사는 수행인의 수도처로서 전통이 빛나는 곳이이다.
내가 간 날에도 이곳 백련암 법당에서 법회를 열고 있었다.
백련암 광명전
법당 옆의 굴뚝이 꽤나 높았다.
암자 입구에서 방문객들을 맞아주는 은행나무는 그 수령이 오래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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