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산을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오른다.
그런데 늘 정상을 향해서 똑 같은 길로만 다닌다.
야생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조금 바뀐 것은 자주 길을 벗어나는 것이다.
숲풀 속으로 들어가니 길가에서 보지 못한 꽃들을 만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직은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았다.
조금은 겁이 나서이다.
송장풀,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송장썩는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꽃이 예쁘기만 하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개속단·대화익모초(大花益母草)라고도 한다.
쇠서나물,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모련채(毛蓮菜)·쇠세나물이라고도 한다.
잎의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으나 양면이 거칠기 때문에 쇠서나물 이라고 한다.
수크령,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 길갱이·랑미초(狼尾草)라고도 한다.
산과 들녘 풀섶, 길가에 많다. 뿌리에 억센 잔뿌리가 많아 뽑기가 힘들며 번식력이 좋다.
가을 성묘 길에 다녀오면 옷에 가득 달라 붙어 있는 것이 주로 수크령이다.
씨의 밑부분이 갈고리처럼 되어 있어서 옷에서 떼어 낼 때 아주 조심스럽게 떼어내야 한다.
오이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잎을 뜯어 코에 대면 오이냄새가 나서 붙여진 이름. 진짜 오이보다 오이냄새가 더 진하게 난다.
꽃같이 생기지 않은 꽃이다.
참싸리, 콩과의 관목.
조록싸리라고 하였는데 로제트님께서 참싸리로 확인하여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주홍서나물,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꽃이 지고나면 민들레 홀씨처럼 흰색의 둥근 공모양의 씨앗들이 맺히는데
멀리서 그 모습을 보면 목화송이가 보풀보풀 맺힌 것처럼 제법 탐스럽기도 하다.
꽃이 진 뒤에 피어난 씨앗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쥐꼬리망초, 쥐꼬리망초과의 한해살이풀.
벼이삭처럼 생긴 꽃대에 한 두 송이씩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작은 생쥐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차풀, 콩과의 한해살이풀.
이 풀의 종자를 차 대용으로 먹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
참취,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어린순을 취나물이라고 하며 봄에 순을 따서 나물로 무쳐먹었는데 가을이 되니 이제 예쁜 꽃으로 반겨주었다.
층층잔대,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원산지는 한국으로, 산과 들에 흔히 자란다.
칡, 콩과의 덩굴식물.
잎이 무성한 것만큼 꽃도 화려하고 무성하였다.
탑꽃,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산지의 나무그늘에서 자란다. 높이 10∼30cm이다.
패랭이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이라고도 한다.
줄기는 빽빽이 모여나며 높이 30cm 내외로서 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패랭이라면 옛날 상인들이 머리에 쓰던 모자로,
그것을 뒤집은 모습이 이 꽃의 꽃받침통과 꽃잎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패랭이꽃이라 부른다.
또 패랭이꽃은 바위에서 자란 대나무꽃이란 의미의 석죽화(石竹花)라고도 불린다.
술패랭이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술패랭이·장통구맥이라고도 한다.
꽃잎의 가장자리가 술처럼 잘게 갈라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사위질빵,
미나리아재비과의 낙엽 덩굴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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