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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유등축제(20051005)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연휴가 시작되는 10월 1일에 열린다는 것은 알았지만
연휴라고 강원도 평창을 올라갔다.
그렇게 먼 강원도까지 다녀오면서 1시간도 걸리지 않는 남강유등축제는 외면한 것 같아 마음이 쓰였는데
아내가 저녁에 가보자는 것이었다.
그것도 버스를 타고 다녀오자고 하였다.

10월 5일에 퇴근길로 바로 시외버스정류장을 가서 진주행 직행을 탔다.
진주에 도착하니 6시 반이 조금 지났다.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어두워지고 있었다.
진주교에 도착하여 강을 내려보니 등이 가득하고 강 옆에는 천막이 그득하다.



진주교를 지나 예전의 배건너 쪽 강가를 내려가니입구에는 음식큰잔치가 열리고 있었다.
저녁도 먹지 않고 왔기에식사를 하려고 들어갔는데 자리가 없었다.
한참을 기다려 자리를 잡았고 국밥과 비빔밥으로 식사를 하였다.


강가의 도로 쪽에청사초롱이 헤아릴 수도 없이 줄지어 달려 있고
터널도 만들어 청사초롱을 매달았는데 등불이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강건너에는 조명을 받은 촉석루가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촉석루와 약간 엇비슷하게 문을 만들고 임시다리를 설치하여 지나가게 하였다.
통행세를 내고 흔들리는 임시다리를 건넜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장난기가 발동하여 움직임을 크게 하니
자지러지는듯한 소리를 내었지만 그것도 즐거운 소리였다.



지나온 다리를 돌아보니 맞은편에 임시로 세운 북문이 불빛에 화려하다.



촉석문이 늦은 시간인데도 반겨주었고

촉석루는 개방하지 않았지만내려다 보는 남강에는 유등이 강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진주교의 교각은 둔중한 모습으로 변함없이 물에 잠긴채 조명으로 아름다웠다.


돌아오려고 시간을 보니 벌써 10시 반...................
시외버스정류장을 오니 심야버스 뿐이었다.
11시가 넘어서야 버스를 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