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연육교 밑을 이따금 배들이드나들었다.
조용하기만 한 바다는 어쩌다지나는 배의 흔적을 금새 지워버린다.
그 바다 위에 겨울 햇살이 부서지고 있다.
잔잔한 바다에는 산도 잠겨있다.
물이 썰어나간 곳에 바다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갯벌도 아닌 그렇다고 굴밭도 아닌 곳에서 할머니 한 분이 굴을 따고 계셨다.
가까이 가니 할머니께서 이러나 따나 맛을 보라고 하신다.
오전 내내 딴 것을 오후에 가져가서 판다는 얘기에 차마 맛을 보지 못하였다.
한참을 나오다가 바다를 보니 조망 좋은 곳에 건물이 멋지다.
멀리 저도연육교가 아스라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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