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의 돌탑이 아침 햇살을 곱게 받고 있었습니다.
일출의 모습에 매료를 당한 사람들은 아직도 연신 셔터를 누르고 있었지만
대부분 장비를 챙기며 일출의 그 여운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노고단 고개의 돌탑에도 아침 햇살이 비추이면서
일출을 즐긴 사람들이 천천히 내려들 갑니다.
노고단 산장에도 아침 햇살이 찾아들었고요.
정상 바로 곁에 송신탑도 아침해를 맞고 있었습니다.
안내원이 빨리 내려가야 한다고 재촉이 심하였습니다.
들꽃이 아침햇살을 받고 곱게 피고 있는데도 인사마저 나눌 수가 없습니다.
주변을 제대로 돌아보지도 못하고 쫓기다시피 하면서 노고단 고개로 내려왔습니다.
돌아보니 정상의 돌탑이 조금전의 부산함을 모르는채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외롭게만 보입니다.
한참을 내려와 전망 좋은 곳에서 구례를 보니 낮은 구름으로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송신탑 뒤로 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들꽃을 보느라 성삼재 주차장에 내려 왔을 때는 10시도 훌쩍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잠시 쉬면서 본 하늘은 방향과 시간에 따라 수시로 변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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