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는 8월 31일에 보성의 대원사를 찾았습니다.
대원사는 보성의 천봉산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입니다.
대원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천봉산 대원사는 서기 503년(백제 무녕왕 3년) 아도화상이 봉황의 인도로 터를 잡은 백제 고찰입니다. (개산 1502년)
고려 중기 자진원오국사가 극락전을 큰 법당으로 삼아
참선과 염불을 함께 수행하는 선정쌍수(禪淨雙修)의 큰 가람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조선 중기 탁오선사의 중건을 거치면서 가람의 면모를 지켜왔으나
여.순 사태와 6.25를 지나면서 극락전을 제외한 경내의 모든 전각과 산내암자가 모두 불길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990년부터 대원사 복원 불사가 시작되어 옛 주춧돌을 찾아내고 기둥을 세우며
오늘과 같은 복원불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
한낮의 열기는 대단하였지만
대원사를 들어가는 길은 녹음이 짙어 보기만 하여도 시원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이 길이 봄이면 20리 벚꽃길로 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하였습니다.
보원사 입구의 10 여기 돌탑 위에는 아기 동자 모습의 부처님이
빨간 모자가 쓰고 방문하는 사람들을 맞아주었습니다.
소개에 의하면 대원사는 태안 지장보살을 모시고 태아 영가의 천도를 비는 사찰로 유명한 곳이라 하였습니다.
일주문 가기 전에 낮으막한 담장과 일주문과 비슷한 문을 지납니다.
문을 지나면 다리 위에 납작한 돌을 깐 길이 반듯합니다.
천봉산 대원사의 현판을 단 일주문이 날아갈 듯한 모습입니다.
일주문 기둥에 대원사를 찾은 유치원생들의 가방이 가지런히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유치원생들은 어디를 갔는지 보이지를 않습니다.
사찰을 오르는 길 옆에 부모공덕불이 있었습니다.
부모 공덕불은 부모에 대한 불효와 원망심을 참회하고 부모님의 깊은 은혜에 눈 뜨게 하는 지혜와 지비의 부처님으로
앞에는 눈물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이 뒷 편에는 가슴에 맺힌 것이 많은 어머님의 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 앞에 서니 부모님에 대한 한없는 감사와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조금 더 오르니 나무에 큼직한 대형 염주와 목탁을 걸어놓아
지나는 살마들이 모두들 한번씩 만져보곤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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