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의 억새를 보러가는 길에 화왕산과 나란히 자리한 관룡산 자락의 관룡사를 먼저 찾았습니다.
지난 2월 화왕산 억새 태우기 행사에 참여하면서 관룡사를 돌아보고는
다시 가을의 억새를 보러 오르면서 들립니다.
옥천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다리가 있는 세갈래 길에서 오른편으로 난 길을 오르면 관룡사를 지키는 석장승을 만납니다.
관룡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돌계단과 작은 석문을 지나야 했습니다.
돌담을 기둥으로 하여 긴 돌로 두 담을 연결하고는 그 위에 지붕을 올려 문을 만들었습니다.
이 문이 일주문을 대신하나 봅니다.
화왕산 관룡사란 현판을 단 전각이 계단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곁의 범종각이 누각처럼 날렵한 모습입니다.
담 너머로 대나무가 고개를 내밀고 넘겨다 보고 있습니다.
대웅전에서는 스님이 수능 백일 기도를 드리는 모양입니다.
확성기를 통해 학생들의 이름이 불리어지고 좋은 점수를 기원하는 염불소리가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악사전과 3층석탑이 대웅전 앞에 자리 하고 있습니다.
약사전에는 보물로 지정을 받은 석조여래가 자비로운 미소를 보입니다.
요사채는 발을 늘어뜨리고 조용합니다.
담장 밑에 장독도 가지런히 정렬을 하고 있었습니다.
관룡사를 지나서 700m 정도 오르니 용선대입니다.
석조여래가 바위 위에 정좌를 하고 계십니다.
용선대에 올랐습니다.
이 비위 위에 어떻게 불상을 올렸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불상 앞에는 늘 지성으로 기원을 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용선대 바로 위에서 용선대를 보며 사진을 담으려는 분이 계십니다.
저도 얼른 저기로 가서 사진을 담아보았습니다.
관룡산을 오르는 길에서 본 구룡산의 바위들이 정말 멋집니다.
언제 구룡산에도 오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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