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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탐방

지리산 연곡사(20061105)

피아골 오르는 길에 연곡사가 있습니다.
길가의 일주문이 계단 위에 우뚝합니다.
안내에 의하면 백제 성왕 21년에 세워졌다니 1500여년 전의 일입니다.



연곡사의 안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소개한 내용으로 대신합니다.

구례군 토지면 내동리에 있는 연곡사는 543년(백제 성왕 21년)에 화엄사 종주 연기조사가 창건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다시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그러나 경내에는 동부도,북부도를 비롯하여 국보 2점과 보물 4점이 보존되어 있다.
1981년 3월 1일부터 당시 주지인 장숭부 스님이 정부지원과 시주로 옛날 법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화강석과 자연석으로 축대를 쌓아 정면 5칸, 측면 3칸의 새 법당을 신축한 이후 복원 불사가 계속되고 있다.

사찰이름을 연곡사라고 한 것은 연기조사가 처음 이곳에 와서 풍수지리를 보고있을 때
현재의 법당 자리에 연못이 있었는데 그 연못을 유심히 바라보던 중
가운데 부분에서 물이 소용돌이 치더니 제비 한마리가 날아간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연못을 메우고 법당을 짓고 절 이름을 연곡사(燕谷寺)라 했다고 한다.

한편 연곡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의병장 고광순 순절비인데
을사늑약으로 나라의 주권이 일본에게 넘어가자 각지에서 항일 의병이 일어났는데
호남 지방에서도 의병 활동이 활발하였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담양출신 의병장 고광순.
그는 1907년 8월 26일 지리산 연곡사에 근거를 설치하고 적극적인 의병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기습을 받아 패전하고 순절하였다.
이때 절도 불탔다. 이를 기리는 비석이 경내에 세워진 것이다.

일주문을 지나 대적광전을 항하는 길 옆 차나무에 꽃이 피었습니다.
하얀 꽃잎에 노란 꽃술이 참 많습니다.






계단 위에 대적광전이 문을 열고 반겨줍니다.
계단 앞에 감나무에는 감이 곱게 익어가고 있었습니다.





국화향이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산국이 곱게 피어 있었습니다.





전각 앞에 나무가 많았습니다.
매화나무는 수령이 아무래도 몇십년은 됨직하였고
감나무의 감은 임금님 수랏상에도 올려졌다는 이 지방의 특산물인 대봉으로 보였습니다.








부도를 보러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나무 사이로 전각의 지붕이 보입니다.
소나무와 단풍나무의 색이 썩 잘 어울립니다.





요사채 옆에 은행나무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키는 하늘을 찌를 듯합니다.
범종각 앞의 은행나무는 노오랗게 물이 들고 있었습니다.
같은 나무인데도 장소에 따라 이렇게 다름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범종각을 찾았습니다.
단청을 하지 않아선지 고풍스러움을 느낍니다.
연곡사의 뒷간도 선암사의 뒷간과 비교하여 별로 뒤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대적광전 앞에 작은 연못이 있었습니다.
연못 안에 섬을 만들고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물에 소나무의 반영이 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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