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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천성산에서 만난 들꽃 1(20060903)

지난 9월 3일에 천성산을 오르면서 만난 들꽃들입니다.
가파른 길을 힘겹게 오르다가도 들꽃이라도 만나게 되면 허겁지겁 달려든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헐떡이는 숨으로 초점이 제대로 맞지를 않지요.
꽃을 올리려고 정리를 하면서 보니
2달이 더 지났지만 그때의 감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꽃며느리밥풀




며느리의 슬픈 전설이 담긴 꽃며느리밥풀입니다.
며느리가 몰래 삼킨 밥풀 2알이 너무도 선연하게 보입니다.










단풍취




꽃잎을 여러 갈래로 찢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한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려서 바람개비가 도는 것도 같습니다.





도둑놈의갈고리




열매가 맺힌 모습이 도둑이 쓰는 안경처럼 보이는 것은 이름때문이겠지요............
꽃은 작아서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등골나물




옛날 중국에서는 이 풀을 비녀로 삼았다고 합니다.
반쯤 말리면 벚꽃 잎과 같은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