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3일에 천성산을 오르면서 만난 들꽃들입니다.
가파른 길을 힘겹게 오르다가도 들꽃이라도 만나게 되면 허겁지겁 달려든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헐떡이는 숨으로 초점이 제대로 맞지를 않지요.
꽃을 올리려고 정리를 하면서 보니
2달이 더 지났지만 그때의 감흥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꽃며느리밥풀
며느리의 슬픈 전설이 담긴 꽃며느리밥풀입니다.
며느리가 몰래 삼킨 밥풀 2알이 너무도 선연하게 보입니다.
단풍취
꽃잎을 여러 갈래로 찢은 것 같은 모습입니다.
한꽃대에 여러 개의 꽃이 달려서 바람개비가 도는 것도 같습니다.
도둑놈의갈고리
열매가 맺힌 모습이 도둑이 쓰는 안경처럼 보이는 것은 이름때문이겠지요............
꽃은 작아서 앙증맞은 모습입니다.
등골나물
옛날 중국에서는 이 풀을 비녀로 삼았다고 합니다.
반쯤 말리면 벚꽃 잎과 같은 좋은 향기가 납니다.
그것을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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