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의 봉명산 자락에 이름도 고운 다솔사가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의 곤양IC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다솔사는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다솔사를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다솔사는 신라 지증왕 때 범승 연기조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고찰로,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는데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후인 숙종 12년 (1686)에 승려들이 힘을 모아 10년 세월에 걸쳐 중창불사로 크게 중흥했다.
그러나 62년이 지난 후인 영조 24년(1748)에 큰 불 로 말미암아 불행히도 큰 재앙을 겪었으며
같은 왕 34년(1758)에 여러스님이 또 합심하여 명부전과 대양루 그리고 사왕문을 중건했다.
그런데 1914년 12월에 또 화재가 일어나 모든 전각이 불탔으나 다행히도 대양루는 소실되지 않았으며
그 이듬해부터 3년간 중건 끝에 현존하는 것이 이 건물이다.
이른 아침에 도착을 하여 차에서 내리는데 흰색의 제비꽃이 피어서 반깁니다.
양지바른 곳이라 지금도 꽃을 피우나 봅니다.
주차장 주변에 단풍이 곱습니다.
다솔사를 들리지 않고 산행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다솔사 옆의 산행로를 오르면서 다솔사를 기웃거려 봅니다.
석등이 나란히 자리한 길은 폐쇄가 되었고
밭 옆에 연못은 하늘과 나무를 담고 이따금 부는 바람에 작은 물보라를 만듭니다.
봉명산을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다솔사를 돌아보았습니다.
해우소 옆의 단풍나무와 은행나무에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단풍이 곱게 든 길을 따라 가니 법당 앞에 누각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은 대양루입니다.
영조시대에 지어진 것이 지금까지 잘 보존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양루를 오르는 돌계단 옆에 피라칸사가 빨간 열매를 가득 매달고 있습니다.
색이 참 곱습니다.
그 앞 연못에는 단풍이 물 위에서 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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